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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불야성을 기도의 영성으로 잠재우겠다.”


한국기도의집(KHOP·대표 박호종 더크로스처치 목사)이 기도처소를 서울 서초구 영동프라자쇼핑센터 지하로 옮기면서 강조한 말이다.


KHOP은 지난 5월 서울교대 인근에서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울 강남의 한복판으로 주말이면 환락가로 변하는 곳이다.


지난 1일 새 기도처소에서 만난 박호종 목사는 “여기는 최근 뉴스에 자주 나오는 버닝썬 등의 나이트클럽이 밀집된 환락가”라며 “클럽과 술집 등에서 밤새 술 마시고 놀던 젊은이들이 다음날 아침에 거리로 쏟아져 나온다”고 했다.


그는 “이런 분위기를 바꾸려면 기도밖에 없다”면서 “이 지역을 잡은 공중 권세를 향해 예수의 이름으로 떠나가라고 기도 때마다 선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도만 하는 게 아니고 거리에 나가 전도도 한다”며 “금요 예배를 마친 청년들이 거리에서 ‘찬양 버스킹’을 하고 전도 활동도 펼친다”고 말했다.


KHOP은 24시간 기도하는 곳이다.


기도처소가 365일 열려 있으며 워십밴드의 찬양과 함께 기도와 예배가 계속된다.(사진)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막 11:17)’이란 교회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더크로스처치가 2015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미국 캔자스시티 ‘국제기도의 집(IHOP)’을 벤치마킹했다.


더크로스처치는 KHOP을 통한 기도 운동으로 급성장한 교회다.


개척 4년 반 만에 출석 성도 1100여 명이 됐고 특히 청년이 전체 성도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예배당 이전도 처음에는 예배처소가 좁아 계획됐다.


교회가 성장하면서 더 넓은 공간이 필요했다.


또 교회가 운영하는 대안학교 ‘TCCS’를 위한 새로운 시설도 요구됐다.


박 목사는 “그즈음 장소가 거론됐고 임대를 위한 모든 과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며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강남 지역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동프라자쇼핑센터 지하는 사랑의교회 교육관으로 사용되던 곳이다.


박 목사는 “하나님을 향한 찬양과 기도가 이곳에 다시 울려 퍼지길 원하시는 것”이라며 “이곳을 거점으로 강남거리를 축복의 땅으로 바꿔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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