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4.JPG



북한은 집단체조 아리랑을 통해 체제의 우월함과 독재 권력을 우상화하는 선전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이 같은 우상화 작업이 이단 신천지 집단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진행된 신천지 자체 행사에서는 신천지 전국 12개 지파에서 동원된 신도들이 일사분란하게 신천지, 새 하늘 새 땅 등 문구를 바꿔가며 신천지의 교리를 표현한다.


이내 한반도 모양이 그려지더니약속의 목자 이만희를 뜻하는 희자가 새겨진다.


또 다른 신천지 체전 행사장에서는 의장대 공연이 펼쳐진다. 


언뜻 보기에는 군 의장대처럼 보이지만 신천지 의장 공연대이다.


신천지 관계자 공연장에서“하늘군대 네 생물을 의미하는 사자, 독수리, 사람, 송아지를 상징하는 네 팀의 의장대 공연입니다.”라고 말했다.


신천지 집회 때마다 불러지는 신천지 찬송가에는 곳곳에서 이만희를 언급

하는 보혜사와 이긴자를 찬양하는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만희왕을 찬양하고 경배하자는 직접적인 내용도 있다. 


이단 전문가들에 따르면 신천지의 모든 활동은 이만희 총회장을 신격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하고 있다.


구리이단상담소장 신현욱 목사는“제일 비교해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북한 정권, 북한체제라고 말씀드리면 거의 흡사합니다. 모든 것이 다 이만희 교주를 드러내기 위해서 그리고 이만희 교주의 존재를 부각시키고 대부분 그에게 기쁨을 돌린다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만희 우상화에는 어린이들도 동원되고 있다.



신천지2.JPG

▲  신천지 어린이예술단원들이 이만희 씨를 위해 노래하고 있다.



신천지는 지난 해 여름 이만희 총회장의 생일을 맞아 축구대회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유치원 생들로 보이는 어린이들을 동원해 이만희 총회장과 김남희 압구정신학원장을 위해 노래를 시켰다.

북한 어린이 합창단이 연상되기까지 했다.


신천지 어린이예술단원“감자 고구마만 먹고도 전도만 잘하는 빌립 지파의 엄마, 아빠 이에 뒤질세라 우리 꼬맹이들도 뭔가 해내야겠다는 각오로 유치원 가방메고 전도 길에 나섰다”

“걱정말아요 제사장이 코 앞인데 오늘도 추수하러 나가요. 아버지 감사합니다. 첫째 부활 소망주시니 한마음 되어 달려가겠습니다” 

“총회장님, 원장님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신천지 탈퇴자들은 이들이 신천지 어린이예술단이며, 공연을 위해 학교에 가지 않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신천지 야고보지파 탈퇴자 신수영(가명)씨는 "(질문) 아동 학대 아닌가요?  네 그게 또 하나님을 위해서라면 예수님을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하니까 그런데 솔직히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신천지의 이만희 우상화 활동은 이 뿐만이 아니다. 


신천지만이 진리의 성읍임을 선전하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를 여러 편 제작해 신천지 신도들에게 시청하게 한다. 


이 역시 북한의 체제 선전영화를 떠오르게 한다. 


신천지3.JPG

▲  신천지가 제작한 드라마의 한 장면.


지난 해 말 신천지를 탈퇴한 승진 씨는 신천지 내부에서도 이만희를 찬양하는 것에 대해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우상화 작업을 통해 점차 세뇌 돼 이만희를 재림주로 믿게 된다고 폭로했습니다. 


신천지 베드로지파 탈퇴자 김승진(가명)씨는“분위기 때문에 휩쓸려서 이만희가 정말 약속의 목자구나 세뇌가 되어갔던 것 같구요. 만국회의나 여러 가지 영상, 동성서행, 체전, 만국회의 참석도 해보고 동행도 하다보니까 조금씩 제 마음속에 세뇌가 되어갔던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또, 시간이 흐르면서 이만희는 절대 죽지않는다고 믿게 된다고 말했다.


김승진(가명)씨는 또 "(질문) 죽음을 이기신 분은 예수님밖에 없어요 그렇죠 ?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신 것처럼 이만희씨도 죽음을 이긴다 이렇게 신천지 교리가 세뇌가 되면 그렇게 정립이돼요. 예수님이 안 죽고 살아난 것처럼..”라고 말했다.


이단 신천지 집단의 이만희 총회장 우상화 작업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북한 세습권력을 우상화하는 것과 많이 닮았다.


<CBS 노컷뉴스>


전도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