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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이단전문가들이 30일 신천지 창립자 이만희 교주에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이단 전문가들이 30일 기성교회를 비판해 온 신천지 이만희 교주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그동안 신천지는 신도들에게 한국교회가 자신들의 공개토론 제안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신천지의 우월성을 거짓 선전해왔다. 

이때문에 이번 이단전문가들의 공개토론 요구에 신천지측이 응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편집자 주>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대표 진용식 목사, 이하 이단상담소협회)와 신천지대책전국연합(대표 신현욱 목사, 이하 신대연) 두 단체가 30일 인천 성산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에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성경을 근거로 누가 정통인지 이단인지 가려보자는 것이다. 


이단상담소협회에서는 대표 진용식 목사가, 신대연에서는 신현욱 목사가 이만희 교주에 맞서 공개 토론자로 나선다. 


이단상담소협회 대표 진용식 목사는 "신천지가 자체 문서와 천지TV를 통해 신천지에서 증거되는 말씀에 이의가 있을 경우 언론사가 입회한 가운데 공개토론을 할수있다고 밝힌만큼 신천지가 이번 공개토론에 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진 목사는 이어 "신천지 측은 기성교단에 공개토론을 요구해도 기성교단이 응하지 않고 있다고 거짓 주장을 해왔는 데 이번 공개토론 제안에는 반드시 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단상담소협회가 토론 주제로 제안한 것은 10가지이다. 


①신천지 성경관과 비유풀이, ② 구원론, ③ 신일합일 육체영생, ④ 재창조 부활교리, ⑤ 보혜사 교리, ⑥ 배도 멸망 구원 교리, ⑦ 요한계시록 해석과 실상문제, ⑧ 말세와 심판 문제, ⑨ 이긴자 교리, ⑩ 약속한 목자, 재림주 교리 등 이다. 모두 신천지가 주장하는 핵심 교리와 관련 있는 주제들이다. 

지난 2000년 3월에도 진용식 목사와 이만희 교주가 이와 비슷한 주제를 가지고 지면을 통한 공개토론을 진행했었다. 


그러나 이만희 교주는 3차례 지면 논쟁을 벌이다 중도 기권한 바 있다.


이후 진용식 목사는 2008년에도 신천지 측에 공개토론을 제안했으나 신천지 측의 거절로 공개토론이 성사되지 못했다. 


그래서 엄밀히 따지면 이번 공개토론 제안이 3번째인 셈이다.


이단상담소협회는 공개토론에 대한 구체적인 방식은 협의하되 공개토론 과정을 방송으로 생중계하고 각 언론에 게재하자고 제안했다. 


또, 다음 달 14일까지는 공개토론 제안에 대한 답을 줄 것을 요구했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은 신천지 측에 성경을 근거로 각자의 주장과 교리를 따져보자고 제안했다.


신대연 대표 신현욱 목사는 "신천지 신도들이 한 사람의 종교를 빙자한 사기꾼에게 기만당하는 꼴을 더이상 보고 있을 수가 없었다"며 공개토론 제안 배경을 밝혔다. 


또, "지난 2013년 1월 서면을 통해 공개토론을 제안한데 이어 두 번째 공개토론을 신천지대책전국연합의 이름으로 요구한다"고 말했다.


신대연이 구체적으로 공개토론을 요구한 주제는 다음과 같다. 


신현욱 목사는 ① 거짓말과 속임수의 모략강제개종, ② 영리목적의 미성년자 유인죄, ③ 신천지의 무등록 복음방, 선교센터 운영으로 인한 학원법 위반, ④ 허위기부금영수증 발급 통한 상습적 탈세, ⑤ 타 교단 명의 도용 위장교회 운영, ⑥ 명의신탁에 의한 부동산실명제 위반, ⑦ 위장단체 만남 등 이용한 대한민국국기법위반, ⑧ 신도 동원 특정정당 가입 및 특정후보 지원 공직선거법 위반, ⑨ 건축법 위반 등 불법 탈법행위 문제 등에 대한 진위 여부를 가려보자고 제안했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 역시 언론을 통한 생중계를 원칙으로하고, 공개토론의 구체적인 방법과 주제에 관해서는 양측 실무 대표자가 두 명씩 만나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두 단체들은 29일과 30일 각각 이 같은 내용의 공개토론 제안서를 신천지 측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신천지 신도들을 회심시켜 온 이단 전문가들의 공개토론 요구에 응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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