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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8∼20일 필리핀에서 진행한 ‘코리아 워십 페스티벌’에서 청년들이 900여명의 필리피노들 앞에서 찬양하고 있다. 아름다운우리교회 제공



경기도 용인 수지구 죽전로 아름다운우리교회(이동훈 목사)는 2007년 청년 18명과 함께 문을 열었다. 


이동훈(42) 목사는 중대형 교회 목회자 청빙도 마다하고 개척 직후부터 청년 사역에 올인했다.


그 결과 청년 300명을 포함해 재적 성도 370여명인 교회로 성장시켰다. 


이 목사는 “청년들에게 헌신만 강요하지 않고 그들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그들이 사랑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청년과 선교 중심의 목회에 집중하자 다음세대가 신앙 열정에 눈을 떴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아름다운우리교회 예배당에 들어서자 10명의 청년들이 공연 연습에 한창이었다.


“여기서 마귀가 사람을 확 넘어뜨려야 돼. 더 강하게 휘몰아치듯이!”


이탈리아 선교를 앞둔 아름다운우리교회 스킷 드라마팀 중간 리허설 현장이다. 


‘창조-죄와 타락-구원’으로 이어지는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가 웅장한 음악과 함께 온몸으로 표현되고 있었다. 


스킷 드라마의 특성상 전체 길이가 6분가량에 불과하지만 팀원들의 눈빛에서는 선교의 분명한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엿볼 수 있었다. 


5년째 드라마팀장을 맡고 있는 송민아(34·여)씨는 모태신앙임에도 불구하고 끝 모를 영적 침체기까지 체험했다가 이 교회의 선교 프로그램을 통해 삶이 변화된 대표적인 케이스다. 


그는 “2007년 첫 번째 필리핀 선교 때 말 그대로 크게 깨졌다”며 “살면서 가치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다 무너졌고 가장 바닥에 있던 신앙이 최고 우선순위에 올라오면서 삶 자체가 변했다”고 고백했다. 


이 교회 개척 멤버인 서연정(34·여)씨는 “언어도 통하지 않는 선교 현장에서 복음이 전달되는 과정을 두 눈으로 목격하면 가슴부터 뜨거워진다”며 “신앙적 체험의 물꼬가 트이기만 한다면 청년 크리스천들이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예배로 선교하는 교회


‘코리아 워십 페스티벌’로 불리는 선교 예배는 아름다운우리교회 사역의 핵심이다. 


필리핀 이탈리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1년에 4∼5차례 선교를 간다. 


어느 지역을 가든 항공료는 자비량이다. 


현지 체류비도 절반은 스스로 책임진다. 


나머지 절반은 바자나 경매행사 등을 통해 마련된 수익으로 지원한다. 


일반적인 단기선교와 달리 모든 일정은 예배를 준비하는 시간과 예배를 알리는 시간, 예배를 드리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보통 1주일 선교 기간에 지역이 다른 세 곳에서 세 번의 축제 같은 예배를 드린다. 


3시간 동안 진행되는 ‘코리아 워십 페스티벌’에는 찬양과 설교를 비롯해 워십, 스킷 드라마, 샌드 아트, 난타 등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방식의 무대가 열린다. 게릴라 콘서트처럼 펼쳐지는 예배에는 많게는 700∼800명이 운집한다. 


복음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은 현지 교회로 연결한다. 


예배를 통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아름다운우리교회의 역할은 거기까지다.  사역의 중심이 선교에 있다 보니 교회의 일상은 연중 선교 준비와 선교 출발이 ‘되돌이표’처럼 반복된다. 


이날도 21일 출발하는 이탈리아 선교를 위해 교회 곳곳에서 팀별 준비 모임이 한창이었다.


임혜일(35) 전도사는 “삶의 희열을 망각하고 웅크린 채 살아가는 것이 이 시대 청년들의 현실”이라며 “선교를 준비하며 나누는 삶과 신앙, 선교 현장에서 쏟는 열심과 그곳에서 발견하는 체험들을 통해 희열을 느끼는 청년들이 교회를 다시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선교 준비는 우리 청년들에게 호흡과도 같다”며 선교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주변에서 청년 사역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며 우려 섞인 말들을 합니다. 하지만 선교를 통해 청년들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것은 그 어떤 열매보다 크고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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