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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래 송파교회 목사(왼쪽)가 지난 14일 서울 거여동 쪽방집에서 근심어린 표정으로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서울 송파교회 조성래 목사 사연


서울 거여동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송파교회 조성래(55) 목사는 10여년간 직장생활을 하다가 30대 초반에 신학공부를 시작했다. 


안정된 직장을 떠나 뒤늦게 들어선 목회자의 길은 모든 것이 불확실했지만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만은 확고했다. 


조 목사의 첫 사역지는 경기도 이천 설성면 행죽리로 전체 가구 수가 약 70호인 작은 마을이었다. 

조 목사는 다음세대 양육에 역점을 두고 매주 토요일 어린이 축구교실을 열었다. 


아이들과 점차 가까워졌고 자연스럽게 복음도 전했다. 


그 결과 80여명의 어린이가 매주 교회를 찾았다.  

사역이 안정될 때쯤 사고가 발생했다. 


여덟 살이던 막내아들 광성이가 물이 찬 논에서 뛰어놀다 미끄러지면서 오른쪽 무릎이 돌에 찢어진 것. 


동네 병원에서 치료했는데도 상처가 악화돼 서울로 병원을 옮겼다. 


희귀성 세균 감염이 원인이었다. 


감염 부위를 긁어내는 등 세 차례 수술 끝에 겨우 치료는 했지만 조금만 무리해도 통증을 느끼는 후유증이 남았다. 


아들을 계속 치료하기 위해 조 목사는 2006년 사역지를 옮기기로 결심하고 거여동의 한 상가에 교회를 개척했다. 


전부터 계획했던 선교 중심 교회를 지향하며 전도에 열을 올렸지만 성장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주민 대다수가 저소득 가정이나 차상위 계층으로 주일에도 생업을 잇느라 교회에 나올 엄두를 내지 못했다.


9년이 지난 지금도 성도 수는 10명 안팎에 머물고 있다. 


매달 헌금은 100만원 남짓이지만 이마저도 대부분 중국 태국 인도 등의 선교사들을 후원하는 데 사용한다. 


조 목사는 대신 공사장 막일 등을 하며 교회와 집의 월세, 생활비를 충당했다. 


하지만 최근 고혈압과 허리통증이 악화되면서 막일도 할 수 없게 됐다. 


월세가 밀린 탓에 교회와 집을 모두 비워줘야 하는 처지가 됐다. 


지난 14일 거여동 쪽방집에서 만난 조 목사는 “내 스스로 택한 길이기에 후회는 없지만 가난으로 자녀들이 고통 받는 것을 보면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대학생인 두 딸은 학비를 충당하기 위해 쉴 새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고1인 광성이는 쪽방집의 열악한 환경 탓에 학업에 집중하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절망 끝에 희망이 찾아왔다.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으로부터 위기아동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것이다. 


월드비전은 불의의 사고나 질환 등으로 인해 자녀를 제대로 돌보기 힘든 가정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다. 


이번 추석에는 ‘추석이 슬픈 내 고향 아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고향의 어린이·청소년들과 결연을 맺고 사랑을 전하자는 취지다. 


월드비전 홈페이지(worldvision.or.kr)에서 자신의 고향을 선택하고 아동후원을 신청하면 된다. 

매달 5만원을 후원하면 후원가정에 생계·의료·주거비가 지원된다. 


전문 사회복지사의 방문과 상담, 부모교육 프로그램 등도 제공된다. ‘사랑의 도시락’(1만원) 정기후원을 신청하면 매달 세 가정에 도시락이 전달된다. 


캠페인은 다음달 9일까지 진행한다(02-2078-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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