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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팀이 마치 회중찬송의 주체인 것처럼 회중압도"


예배에서 가장 중요한 순서 중 하나가 바로 성도들의 찬양 시간이다. 


그런데 만약 전체 회중들이 찬양을 할 수 없고 일부 성직자나 찬양대원만 찬양이 허락된다면 어떨까? 


문화현장, 오늘은 종교개혁자들이 남긴 교회음악의 유산을 살펴보고 오늘날 우리가 교회 음악에서 다시금 개혁할 점은 무엇인지 본다. 


오늘날 예배에선 성직자나 찬양대원 뿐 아니라 회중 누구든지 자유롭게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다. 

이렇게 회중 찬송이 자유롭게 허용된 것은 16세기 종교개혁 이후부터다. 


그전까진 회중들은 직접 찬송하는 것이 금지되어있어 피동적인 자세로 예배에 참여할 수밖에 없었다. 


4세기 라오디게아에 열린 종교회의에서 전문 찬양대원들만 예배 시간에 찬송 할 수 있도록 결정했기 때문이다. 


장로회신학대학교 교회음악과 이상일 교수는 "4세기 종교회의 이후, 회중은 1,000년 동안 예배 시간에 찬송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전문 찬양대원들이 부르는 찬양 가사가 라틴어였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16세기에 등장한 종교개혁자들은 회중들이 자신들의 모국어로 찬양해야 한다는 회중 찬양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예배 시간에 회중들의 찬양 순서를 삽입했다. 


이로써 무려 1,000년 만에 회중들이 자신들의 모국어로 예배 시간에 찬송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종교개혁자들 중에서도 특히 마르틴 루터는 가장 혁신적인 교회음악 개혁을 주장했다. 


그는 회중 찬양의 허용 뿐 아니라 성경 외의 내용을 가사로 한 창작 찬송과 기악 음악, 화음 합창인 코랄을 허용했고 대중가요나 민요의 선율에 기독교 가사를 붙여 노래하는 등 교회음악의 자유로움을 인정했다. 


이는 깔뱅이 시편의 내용을 가사로 한 시편가만 무반주로 찬송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과 큰 차이를 가진다. 


루터는 찬양을 '하나님이 주신 가장 귀중한 선물'이라고 정의하고 '찬양을 하나님의 말씀 다음가는 우선순위'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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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찬양에 높은 가치를 부여한 그는 시편 46편의 내용을 가사로 한 '내 주는 강한 성이여'를 작곡했다. 


이는 지금도 세계적으로 애송되는 찬송가이자 종교개혁주일에 유럽의 대다수 국가에서 불리는 곡이다. 


그는 이 외에도 40여개의 찬송을 작사, 작곡해 교회 음악 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했다. 

그런데 종교개혁 후 500여년이 흐른 오늘날, 다시금 교회음악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이 교수는 오늘날 드려지는 개혁교회의 예배에서 찬양팀이나 찬양대원들이 마치 회중 찬송의 주체인마냥 회중들을 압도해 회중 찬양을 방해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제가 여러 교회를 가보니깐 찬양팀의 싱어들의 마이크 소리나 전자 악기 소리, 드럼 소리가 너무 크거라고요. 회중의 한 사람으로서 찬양할 때도 제 소리가 제 귀에 들리지 않으니깐 답답하고 자괴감이 들기도 하고 본의 아니게 그들의 찬양하는 모습을 보고 그냥 듣는 수동적인 입장으로 전락해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더라고요."


이 교수는 찬양팀과 찬양대의 역할은 회중들의 찬양을 돕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찬양팀은 어떻게 하면 회중들의 찬양을 풍성하게 하고 활성화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또 회중들은 찬송 부르는 것을 성도의 의무뿐만 아니라 특권으로 여기고 찬양을 불러야한다고 한다. 


목소리가 좋든 좋지 않든 적극적으로 찬양을 불러야 한다는 것이다.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야한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늘 명심해야 할 말이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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