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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화요일 저녁 서울 용산구에서 열리는 '바이블 클럽'에 참여한 사람들이 오디오 성경을 듣고 있다.




서울시 용산구의 한 카페. 


저녁 시간이 되자 일과를 마친 인근 지역의 직장인들이 모여든다. 


함께 저녁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고, 오디오북으로 제작된 '드라마 바이블'을 함께 듣는다. 


“그러면 나를 미워하는 그들이 보고 부끄러워하오리니 여호와여 주는 나를 돕고 위로하시는 이시니이다”


G&M글로벌문화재단이 진행하는 커뮤니티 성경읽기 모임인 일명 ‘바이블 클럽’이다. 


매주 화요일마다 모여 간단히 저녁을 먹으며 성경을 읽고 듣는 시간을 갖는다. 


G&M 글로벌문화재단 박철진 국장은“한국에서는 2013년도부터 시작됐고요. (성경을) 공부하고 이렇게 열심히 읽어야 하는 부담감 없이 정말 맛있게 밥 먹듯이 그렇게 듣기 위한 즐거운 모임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성경을 편하게 들으며 교제할 수 있어, 다양한 사람들이 찾고 있다. 


장신대 신대원 박고은 씨는“성경을 읽고 받아들이는 게 신학생이었음에도 많이 부족하고 어려웠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귀를 통해서 듣고 또 그런 감성들을 나눌 수 있으니까 우리 어른들에게도 너무 좋고 제가 먼저 은혜가 되는 거예요.” 라고 말했다.


서울시 용산구 데렉 스텔마씨는“평소에 그냥 성경 말씀을 읽을 때 이게 무슨 호흡인지 무슨 의미인지 알아가기가 혼자서 좀 힘들잖아요. 그래서 말씀을 들으면서 특히 그 성우 배우들을 통해 들으면서 '아 이런 호흡이구나' 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파주의 한 교회. 이 지역의 가정주부들이 모여 오디오 기독 서적 '다윗, 현실에 뿌리 박은 영성'을 함께 듣고 있다.


혼자 책을 읽는 것보다 함께 모여 오디오 북을 듣고 서로 나누는 것에는 장점이 많다.


경기도 파주시 이혜란 권사는“다른 사람의 다른 관점, 또 의견 이런 것들을 경험할 수 있게 돼서 좋고요. 또 나눈 것들을 서로 적용하면서 서로 격려해주고 또 공감해주고 하는 부분이 참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문화선교단체인 G&M재단은 성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독교 서적도 오디오북으로 제작 배포하며, 오디오북을 활용한 모임인 일명 ‘북 클럽’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김지현 집사는“저희 북클럽의 이름은 ‘펼침’ 이고요. 다른 북 클럽을 실제로 하는 그런 부분들을 보고, 굉장히 좋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저희도 이렇게 모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북 클럽에 참여하고 싶은 이들은 3명 이상 모임을 구성해 G&M재단에 요청하면, 다양한 오디오 북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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