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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소속 신도들이 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 신도가 이만희 교주의 특집기사를 실은 ‘천지일보’를 정리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교주 이만희)이 다음 달 1일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 


지난 4월 29일 전국적으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신천지 신도들이 수도 심장부에 또다시 모이는 것은 신천지의 반사회성을 비판해온 한국교회에 역공을 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 또다시 한국교회 

비방하는 대규모 시위


국민일보 단독 취재 결과, 신천지 신도 수만명이 서울광장에서 ‘강제개종피해자연합회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것으로 3일 확인됐다. 


행사 주최 측은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강피연)이지만 실제론 신천지 신도들이다. 


서울광장 사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며 사진전시와 무대공연이 예정돼 있다. 


신천지 관계자는 “다음 달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강제개종피해자 문화행사는 신천지 섭외부가 담당한다”고 인정했다. 다른 관계자도 “수만명이 모이는 서울광장 행사를 신천지 총회에서 한다고 했다”면서 “이단 취급 받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손을 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강피연 관계자는 “강피연 피해자 중 신천지 피해자가 가장 많다. 


신천지가 다음달 1일 행사를 같이하자고 제안했다”면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도 섭외 중”이라고 둘러댔다. 


명목은 문화행사이지만 실제로는 한국교회의 이단상담 활동을 인권유린으로 지목하고 한국교회를 공격하려는 의도인 셈이다. 


진용식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은 “강피연은 신천지 신도들로 구성된 위장 단체로 한국교회의 이단상담을 저지하고 정통교회를 공격하기 위해 2007년 만든 조직”이라면서 “강피연 회원들은 그동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앞에서 강제개종교육 규탄 및 개종목사 처벌 궐기대회, 1인 시위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진 회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한 뒤 퀴어문화축제와 신천지집회 등 전임시장 때는 상상도 못했던 행사가 버젓이 서울광장에서 열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 조례상 (광장사용 문제에서) 종교 차별을 둘 수 없다”면서 “조례상 위배되지 않으면 반려 권한이 없다”고 반박했다. 



◇종교차별금지법으로 

이단성 비판 차단 의도


전문가들은 신천지가 대규모 집회를 잇달아 갖는 의도가 종교차별금지법을 제정하는 데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종교차별금지법은 타 종교는 물론이고 사이비·이단에 대한 비판도 금지하고 처벌하는 법안이다. 신천지 관계자도 “신천지 신도들이 거리에서 서명운동을 해 200만명의 서명을 받았다”면서 “서명지는 종교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할 때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천지의 이 같은 속셈은 지난 4월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발표한 ‘우리의 호소문’에도 나온다. 


당시 신천지는 “정부에게 간곡히 부탁드리는 것은 헌법 20조 1·2항을 지켜달라는 것”이라며 “특히 종교 문제와 관련하여 지금까지는 편향적인 것이 너무나 많았다. 


정치인이든 종교인이든 사회인이든 간에 자유민주주의 안에서는 다 같은 주인이며 다 같은 국민이다. 


편향적으로 둘로 나누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헌법 20조 1항은 ‘종교의 자유’, 2항은 ‘종교와 정치의 분리’를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사이비 종교집단인 신천지는 정상적인 법테두리를 뛰어넘어 거짓말 포교와 추수꾼 투입을 통해 정통교회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다. 


특히 시한부 종말론을 유포, 이혼 가출 학업포기 등의 문제를 일으켜 놓고도 ‘종교의 자유’를 내세우는 것은 반사회성을 은폐하고 정상적인 종교인 것처럼 위장하려는 지능적 전략에 불과하다.


교계 한 관계자는 “신천지는 거리서명 때 받은 서명지를 청와대와 국회, 정부, 언론사,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시하며 종교차별금지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압박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한국교회는 종교차별금지법의 해악성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이단 문제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일보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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