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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기 인투 청소년훈련캠프에서 분노를 쏟아내며 목놓아 우는 참가 학생을 하신주 선교사가 안고 공감하며 함께 기도하고 있다.

 

“나는 무신론자였어요. 나는 하나님을 믿을 수가 없었어요. 엄마가 믿는 하나님, 아빠가 믿는 하나님을 죽어도 믿기 싫었어요. 그러나 오늘 나는 그분을 만났어요.”
최근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 ‘예닮원’ 수양관에서 열린 인투(INTO)훈련학교의 제17기 청소년 훈련캠프 참가자의 간증이다. 첫날 130여명의 청소년과 인투훈련학교 스태프들이 무릎 꿇고 울부짖으며 뜨겁게 기도하고 있었다. 이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분노, 고민들을 모두 쏟아내며 하나님께 회개 기도를 했다. 3박4일 캠프 첫날 70∼80%의 아이들이 하나님을 만났다.
청소년 훈련캠프는 9년간 연 2회 열어왔다. 17기 캠프에는 만 14∼20세 청소년 80명이 참가했다. 그러나 도착하자마자 2명이 돌아갔다. 인투훈련학교 교장 김중원(56) 목사는 “기독교인 부모님에게 떠밀려 캠프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반 이상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종종 있다”며 “이랬던 아이들이 마지막 날 변화된 모습을 보면 깜짝 놀란다”고 전했다.
아이들은 조 편성, CCM 공연 관람, 소그룹 모임이 진행되는 동안 내내 굳은 얼굴이었다.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던 아이들은 하신주(54) 선교사가 인투 사역의 7가지 원리 중 첫 번째 원리인 ‘어둠에서 빛으로’ 강의를 한 뒤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실내의 불을 끄고 기도하자고 말하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그동안 쌓였던 울분을 토해내며 목놓아 울었다.
왕따였던 아이들, 왕따를 시켰던 아이들, 학교폭력의 가해·피해자 등 모두 ‘내가 누군지’ 또 ‘내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잃어버린 아이들이 변하기 시작했다.
김 목사는 인투 프로그램을 어린이, 청소년들의 자아상 회복과 가치관 변화를 돕는 7단계 원리로 구성했다. 창세기 3장을 밑바탕으로 10년간의 임상실험을 거쳐 김 목사·하 선교사 부부가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인투의 ‘INTO’는 영어 전치사입니다. ‘∼에서 ∼로 들어간다’라는 뜻이지요. 어두움에서 빛으로, 사단의 권세에서 하나님께 들어간다는 뜻입니다(행 26:18).”
첫날 제1원리인 ‘어두움에서 빛으로’ 강의에서 참가자들은 내면의 어두움을 드러냄으로 빛을 경험하고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하나님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정직하게 기도해야 한다. 그러면서 회개하고 순종하게 된다.
둘째날에는 제2원리 ‘나는 누구인가’란 주제로 자아상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내가 바로 하나님의 최고의 선물임을 알게 되면서 정체성을 회복했다. 불평과 불만이 감사로 바뀌었다.
제3원리 ‘정욕과 두려움으로부터 자유함’이란 강의를 들으면서 이들은 내적치유를 경험했다. 세상적인 삶의 목적이 하나님의 올바른 삶의 목적으로 전환됐다.
제4원리 ‘거짓된 가치관’ 강의를 통해 이들은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거짓된 가치관을 해결하기 위해 소그룹 모임을 갖고 거짓된 자아상과 대면했다.
셋째날에는 제5원리인 ‘영적 전쟁’으로 기독교인의 삶 전체가 영적 전쟁임을 깨달았다. 제6원리인 ‘올바른 가치관의 확립’ 강의를 들은 후 성경적 가치관을 갖게 됐다. 예수 그리스도가 가장 중요하며, 육체의 본성을 거스르고,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제7원리인 ‘은사와 비전’ 강의 후 청소년들은 자신의 은사를 발견하기 위해 비전을 세웠다. 이들은 사회 속에서 영향력을 끼치며 살 것을 결단했다. 4일간의 훈련이 끝난 뒤 그들은 첫째날의 그 청소년들이 아니었다.
‘인투에 오기 전 게으르고 무절제하고 인터넷 중독에 빠져 있었다. 엄마가 캠프에 다녀오면 일본 여행을 보내준다고 해 억지로 왔다. 그러나 강의를 듣고 기도하다 내 안에 꽁꽁 숨어 있던 상처를 치유 받았다. 집에 돌아가면 다시 전처럼 돌아가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열심히 기도하며 살아야겠다’(고1·여)
‘인투에 대한 기대감으로 왔다. 그러나 다른 아이들을 보니 정말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온 것인지 의심스러웠다. 하지만 어젯밤 우리는 모두 하나였다. 내 안에 있던 상처들을 모두 쏟아내며 확신이 생겼다. 하나님이 이 땅에 나를 보내신 목적대로 사명을 이루며 살겠다’(고2·여)
이들의 간증에서 알 수 있듯 억지로 밀려왔든, 힘든 상황에서 왔든 모든 아이들이 캠프를 통해 영적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인투 청소년 캠프 참가에는 한 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부모들이 먼저 온누리교회에서 진행하는 인투부모교실에 참가해야 한다. 먼저 부모를 변화시키고 청소년들을 변화시키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2010년부터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5개월 단기 대안학교인 인투비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김 목사에게 인투의 비전을 물어보았다.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삶의 목적이 되게 하여 그들을 통해 이 세상의 모든 영역을 정복하고 다스리게 하는 것입니다.”(www.into7.com).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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