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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지역 한인교회들에게도 한 때 ‘베델성서연구’ 나 ’크로스웨이‘ 성경공부 교재는 널리 알려져 애용된 적이 있었다. 

교회에 오래 다닌 성도들이라면 적어도 한 두 개의 성경공부 교재는 마스터 했을 만 하다. 

최근엔 소문난(?) 성경공부 교재가 많지 않다는 게 미주 한인교회의 고민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대부분 담임목회자가 직접 교안을 만들어 가르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러던 차에 LA에서 큐티집을 출간하고 ‘아침향기(대표 강신억 목사)’가 목마르게 찾고 있던 성경공부 교재를 출간하여 화제다. 

신구약으로 나뉘어 2권으로 출간된 ‘성경의 맥을 따라 읽으라’가 바로 그 책이다. 저자는 구순옥 전도사.

우선 저자부터 누구인지 살펴보자. 

구순옥 전도사는 한국 남서울 교회(담임 화종부 목사)의 전도사로 일하다 은퇴했다. 

이화여중고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에 들어가 독문학을 전공했다. 

그러다 대학원은 서울대학교 대학원엘 갔다. 대학원에서는 신문학을 전공했다. 

그러다 신학을 전공하게 되었다. 

이번엔 아세아 연합신학대학원에 진학하여 선교학을 전공했다. 

이때 지도교수가 풀러신학교 김세윤 박사였다고 한다. 

미국에서 공부할 기회도 생겼다. 

내시빌에 있는 스카릿 대학원(Scarrit Graduate School)에 입학하여 기독교 교육학을 전공했다. 

그러니까 독문학, 신문학, 선교학, 기독교 교육학을 두루 섭렵하여 마침내 전도사가 된 구 전도사는 특별히 성경공부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남편의 미국 유학길에 동행했다가 내시빌에서 공부도 하고 내시빌 한인 연합감리교회를 출석하면서 그곳에서 여러 연합감리교회 목회자들과 교분을 갖기 시작했다. 

전상의 목사, 서기종 목사, 원달준 목사 등과 알고 지내면서 내시빌에 있는 ‘다락방(Upper Room)’에서 번역가로서 일하기도 했다. 

연합감리교 출판국에서 번역하는 일에도 참가 했다. 

그때부터 평신도의 입장에서 사람들은 성경을 어떻게 읽고 있는가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그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면서 성경을 연구하다가 귀국한 구 전도사는 1996년부터 모 교회인 남서울 교회에서 성경 공부반을 이끌게 되었다.

성경 공부반은 약 15명 정도. 이들에게 교재를 직접 만들어 성경공부를 인도해 오던 구 전도사는 재미있어 하는 성도들의 반응에 힘과 용기를 얻어 무려 14년 동안을 쉬지 않고 성경을 가르쳐 왔다. 

2012년 그 교회에서 은퇴한 구 전도사가 그 동안 마음을 먹고 있었지만 막상 실천에 옮기지 못한 성경 공부 교재출판에 성공한 것이다. 

그 동안 성경 읽기반을 인도하면서 꼼꼼히 모아 놓은 원고들을 정리하고 또 요약하여 책으로 묶어 낸 것
이 바로 ‘성경의 맥을 따라 읽으라’ 구약편, 신약편 2권이다.
“14년 동안 신구약 읽기반에 참여한 성도들로부터 성경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게 되었다는 반응이 가장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성도들이 성경의 전체적인 흐름과 맥을 파악하지 못한 채 설교 말씀위주로 성경을 만나고 있습니다.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는 경험하지만 말씀을 감싸고 있는 역사와 배경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말씀의 참고서로 준비한 것이 이 책입니다. 

그리고 성도들이 어떻게 이 책을 쉽게 내 것으로 만들어 갈수 있을까에 많은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남서울 교회를 은퇴하고 현재 한국 피스메이커 회장 대표를 맡고 있는 이철 목사는 추천사에서 “구순옥 전도사님은 제가 처음 남서울 교회 부교역자로 왔을 때부터 저와 함께 믿음의 길을 걸어왔던 신앙의 동반자이며 남서울교회 2대 담임목사로 온 이듬해인 1997년부터 저와 함께 남서울 교회를 섬겨온 동역자였습니다. 

남다른 예리함과 풍부한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경을 평신도의 수준에 맞추어서 시원스럽게 해설해 나가는 그의 가르침을 통해서 많은 성도들이 성경을 쉽게 이해하고 그것을 평상의 삶에 잘 적용해 나가는 것을 보고 어느 목사보다도 낫다고 생각을 늘 해 왔는데 이번에 그것을 책으로 낸다는 말씀을 듣고 무척 기뻤다”고 말했다.

또 안양제일 교회의 강인숙 권사는 “창세기에서 요한 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성경의 연대와 말씀에 대한 요약, 일치되는 또 다른 말씀에 대한 연결 등 강의를 듣고 강의안을 읽으면서 성경에 대한 지식들이 질서정연하게 쌓여가면서 부활소망의 믿음으로 정립되었습니다. 

전도사님의 강의안이 책으로 출간되어 누구나 알기 쉽게 성경을 만날 수 있어서 반갑고 감사합니다. 

주위에 널리 알려 성령의 열매를 함께 맺고 싶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밴더빌트 대학교에서 경제학으로 Ph.D. 학위를 받고 중앙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남편 류진방 박사는 “제 아내가 쓴 책이지만 저도 참 좋아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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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나와 같은 평신도들의 반응이 좋고요. 

책을 접한 주변의 많은 성도들이 한결같이 그런 반응을 보여서 저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LA를 방문하기 전 남편과 함께 코스타리카의 선교지를 둘러 보고 미국의 옛 고향(?) 내시빌을 방문할 예정인 구 전도사는 미주 한인 성도들에게도 많이 읽혀지고 사용되어 “그 옛날 초등학교 시절 교과서 옆에 두고 참고하면서 공부하던 전과 지도서와 같은 역할을 해 준다면 더 바랄게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성경의 맥을 따라 읽으라'는 미국내 주요 기독교 서점에서 구할 수 있으며 책에 대한 문의는 (818)970-7099로 연락해도 된다.
<크리스찬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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