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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의 한 불교사원에서 일부 기독교인들이 찬송을 부르고 기도하는 모습이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알려지면서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름철 비전트립 시즌을 맞아 공격적인 선교활동으로 인한 불상사를 막기위해서는 타문화권에 대해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4일 오후 5시경 대학생으로 보이는 청년 3명이 인도 부다가야 마호보디사원에서 찬송을 부르며 기도하고 있다.

이 영상은 마호보디 사원의 한 관리자에 의해 촬영됐고,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국인 승려는 청년들이 “하나님만이 오직 구원이다”, “구원받지 못한 이들이 불쌍해 하나님을 전하는 것”이라며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 했다고 전했다. 

또, 마호보디 사원은 불교의 4대 성지 가운데 하나로 현지인들의 자부심이 큰 만큼 한국 청년들의 불손한 태도에 불쾌감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터넷 누리꾼들은 청년들의 행동을 두고 몰지각하고 개념없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선교전문가들은 역시 청년들의 이 같은 행동은 타문화권에 대해 존중하는 태도가 결여됐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정국 사무총장(한국세계선교협의회)은“기독교가 나에게 귀하다면 다른 종교도 그 사람들에게 귀할 수 있다라는 것을 인정하고, 타종교인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단기 비전트립팀이 해외에 나갈 때는 문화와 언어의 한계를 인식하지 않고 무리수를 두는 경우가 많다"며, "전도자라는 생각보다는 봉사자의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정국 사무총장(한국세계선교협의회)은 또 "단기팀은 그 선교사를 위한 도우미 역할, 봉사의 역할, 학습의 태도, 연구하고 조사하는 겸비한 마음의 자세가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해외 비전트립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행동이 자칫 현지 선교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기때문에 교회와 선교단체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CBS 노컷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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