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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총신대 양지캠퍼스에서 개최된 ‘2015 여름 청소년 주바라기 선교비전캠프’에서 하재호 주바라기선교회 대표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부르신 곳에서 나는 예배하네. 어떤 상황에도 나는 예배하네.” 


지난 23일 주바라기선교회의 ‘2015 여름 청소년 주바라기 선교비전 캠프’가 열린 경기도 용인시 학촌로 총신대 양지캠퍼스. 


가슴 위에 손을 얹거나, 두 팔을 들거나, 깍지 낀 두 손과 함께 두 눈을 감는 등 저마다 동작은 달랐지만 찬양을 통한 마음속 고백은 하나인 듯했다. 


이날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대전 원주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00여명의 중·고등부 청소년들은 중복을 맞은 여름 더위에 뜨거운 찬양과 기도 열기로 맞섰다.


찬양 열기가 식기도 전에 다니엘 김(전방위선교회) 선교사가 특강 강사로 단상에 올랐다. 


참가자들은 “청년 시절 70㎏짜리 십자가를 등에 메고 40㎞를 걸어가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온몸으로 체험했다”는 김 선교사의 간증을 숙연하게 들으며 자신을 되돌아봤다. 


김 선교사가 예수님이 서른아홉 번의 채찍질을 당하며 골고다 언덕을 올라가 십자가에 매달리는 상황을 눈앞에 그리듯 묘사했을 때는 곳곳에서 눈물이 터져 나왔다. 


그는 “세상이 칭송하는 훌륭한 사람보다는 지금 내게 주어진 고난과 아픔의 십자가를 지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7년째 이 캠프의 스태프로 참여한 김충만(26)씨는 “2박3일간 스태프 특별 수련회를 가지며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한 달 전부터 팀별 릴레이 금식기도를 하면서 캠프를 기다려 왔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청소년기에 캠프를 통해 신앙의 나침반을 발견했다”면서 “친동생 같은 참가자들이 변화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중등부 학생들을 인솔하면서 버스 안에서도 기도로 집회를 준비했다는 윤상돈(59·서울 성복교회) 집사는 “요즘 학생들이 몸은 크지만 영(靈)은 크지 않다”며 “이번 캠프가 성령을 체험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원주에서 온 조진호(16)군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전 마지막 캠프라 기도하고 싶은 제목들이 많다”면서 “신앙이 더욱 뜨거워지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지금이 기회입니다’를 주제로 2박3일간 진행된 캠프에는 김인환 김현철 목사, 박현동 십대지기선교회 대표, 찬양사역자 천관웅 유은성 등 강사진과 CCM 뮤지션들이 복음의 비전을 제시했다. 


다음달 8일까지 7차례 총신대 양지캠퍼스와 김천대에서 진행되는 청소년 캠프와 다음달 10일부터 15일까지 두 차례 진행되는 청년대학 캠프를 합하면 모두 1만명 이상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다. 


하재호 주바라기선교회 대표는 “세상의 것들은 청소년들을 흥분시킬 수 있지만 감동을 주지 못한다”며 “캠프 기간 자신의 마음을 만져주고 빚어주실 하나님의 역사를 꼭 체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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