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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는 인구 1천명 당 0.2명의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다. 선교사들은 선교마인드를 갖춘 의료선교사들의 헌신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은 에티오피아 명성기독병원에서 진행된 무료진료 활동 모습.

 

130여 년 전 한국에 들어온 선교사들이 가장 먼저 했던 일은 병원과 학교를 세우는 일이었다.


복음을 전하기에 앞서 가난한 이들의 아픈 몸을 고쳐주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한인 선교사들 역시 아프리카에 가장 필요한 것은 병원, 그리고 이들을 돌볼 의료진이라고 말한다.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의 평균수명은 60세 미만이고, 말라위의 경우 평균기대수명이 47세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에이즈 같은 전염성 질환 외에도 말라리아나 뎅기열 같은 열대성 질환에 걸리면 약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사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더 가슴 아픈 사실은 모성, 신생아 사망률이 우리나라에 비해 100배나 높을 만큼 흔한 질병에도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에티오피아 명성기독병원 김철수 원장은 "아프리카의 의료현실이 상상이상으로 심각하다"며, "모성, 신생아 사망률이 우리나라에 비해 100배 이상 열악한 지표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김철수 원장은 이어 "1년에 5세 미만 아동 가운데 50만 명이 각종 질병으로 사망하는 데 설사나 홍역같은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질병도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들의 경우 병원과 의료진 수는 절망적인 수준이다.


국립병원이라고 해도 간신히 병상만 갖추고 있을 뿐 약과 의료 장비, 의료진 모두 턱없이 부족하다.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의 경우 의사가 인구 1천 명 당 1명이 안 되는 경우가 많고, 말라위의 경우 전문의가 300명도 채 안 돼 의료진 수가 절대 부족한 상황이다.


한인선교사들은 130년 전 우리나라에 온 선교사들이 했던 것처럼 몸과 마음의 병을 치료해 줄 의료선교사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명성기독병원(김철수 원장)과 말라위 릴롱웨의 대양누가병원(김은석 원장)은 우리나라의 세브란스병원을 모델로 삼고 의료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표적 의료기관으로 꼽힌다.


김철수 원장(에티오피아 명성기독병원)은 "명성기독병원은 에티오피아 사람들을 치료하는 것 외에도 에티오피아 의료진을 훈련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우리나라와 같이 의료환경이 발달한 곳에서 훈련받은 의료진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의사는 단순히 환자의 몸을 고치는 것만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육체의 질병 뿐만아니라 마음, 믿음의 질병까지 치료해 줄 수 있는 의료선교사로서 헌신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지 학장(말라위 대양 누가 간호대학) 역시 "개인이 10년을 일했으면 그 십일조는 아프리카에 와서 봉사하면 어떨까 생각한다"며, "단순한 의료 인력이 아닌 의료선교사로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프리카는 의료도 필요하지만 선교마인드가 없으면 현지인들에게 상처만 주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김수지 학장은 이어 "의료선교사가 꼭 의사, 간호사만 국한한 것은 아니다"며, "의료기기가 고장나면 고쳐줄 엔지니어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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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의 한 빈민가 전경.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의 경우 병원, 의료진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의료 사각지대가 많다.

 


그러나 의료선교사들의 헌신만으로는 구조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의료선교 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는 경제적 자립이 필수지만 원조에 익숙한 아프리카 대부분의 나라들에서 병원 자립을 위한 지원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수지 학장은 "병원 운영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며, "왜 하나님이 우리나라를 축복해서 잘 살게 하셨는지 생각해보고 가난한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와 물질로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프리카미래재단(황영희 이사장) 박상은 상임대표는 “한국인들이 세운 병원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왕이면 한국인들이 세운 병원을 돕는 것이 한국 NGO들의 역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미래재단은 명성기독병원 인공신장실 지원사업을 펼친 데 이어 심장센터 건립에 필요한 장비와 의료진을 보낼 계획을 갖고 있다.


또, 말라위 대양누가병원을 위해서는 내년부터 가정의학과 트레이닝 병원과 일반외과 수련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의료진과 기자재 등을 지원할 계획을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아프리카는 지금 헐벗고 아픈 이들과 함께 하셨던 예수그리스도같은 숨은 의료선교사를 기다리고 있다.


<크리스찬 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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