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자두 4년만의 컴백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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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이 제겐 이스라엘 백성의 40년 광야생활같이 느껴졌어요. 힘든 공백기간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이 끔찍이 나를 사랑하고 계시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았죠.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는 귀한 시간이 됐던 것 같아요.”
4년 공백을 깨고 대중으로 돌아온 가수 자두(30)는 이런 힘든 과정을 거친 것 같다고 했다.
‘김밥’ ‘대화가 필요해’ 노래로 인기를 모을 때보다도 더 성숙한 외모에 깊어진 눈빛, 따뜻한 음악…. 그녀는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녀가 오랜만에 발표한 ‘솔로’ 앨범 제목은 ‘회복’이라는 뜻의 ‘레스토레이션’(Restoration). 최근 CGN TV ‘브라보 마이 라이프’(진행 조하문·이성미)에 새 앨범을 들고 나타난 자두는 공백기간,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담담하게 지난 4년을 이야기했다. 사기를 당해 그동안 벌었던 돈을 날렸고, 증인으로 법정에 서야만 했다.
자금 압박으로 아끼던 차까지 팔았다. 상실감이 컸지만 하나님을 믿는 신앙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
“하나님이 교만한 저를 혹독하게 연단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신기하게도 이번 앨범 중 타이틀곡 ‘1인분’은 단순한 이별노래가 아닌,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성경 말씀처럼 위로와 회복의 메시지를 담고 있지요. 많이 사랑해 주세요.”
그녀는 어린시절, 피아노학원을 운영하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자연스레 음악을 접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교회 반주자로 섬기면서 예수님을 영접하게 됐다.
이후 ‘질풍노도’의 청소년시기를 거쳐, 언더그라운드 밴드의 멤버로 활동하다 가요계에 입문했다.
특히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다 교통사고를 당한 절대절명의 위기에서 구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며 감회에 젖었다.
“치솟던 인기가 식을 무렵 찾아온 슬럼프에다 재정도 바닥을 보였습니다. 그 공허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지요. 하지만 하나님에 대한 갈망으로 나간 기도모임과 그 기도 가운데 하나님과의 재회가 다시 저를 세상에 당당하게 나오게 한 힘입니다.”
자두는 하나님께 순종하면서 기뻐하실 선한 것을 만들어내고, 또 노래하는 그런 삶을 살아가길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어떤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 한 분만으로 기뻐한다던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을, 자신의 입술을 통해 고백하고 싶다는 그녀에게 진한 예수 향기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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