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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등 보수성향의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대한민국지키기6ㆍ25국민대회조직위원회’는 30일 통합진보당 해산 청원서를 법무부에 제출했다.
조직위는 이날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헌법 정신을 부정하려는 현실을 방치할 수 없어 통진당의 해산청원서를 법무부에 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이상훈 애국단체총협의회 상임의장, 홍재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박세환 재향군인회장,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 단체들은 다음달 24일 오후 4시 서울 태평로 서울광장에서 ‘대한민국지키기6·25국민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이날 성명과 해산청원서를 통해 “통합진보당의 목적 및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되므로 헌법 8조에 따라 법무부가 헌법재판소에 해산심판 청구를 할 것을 청원한다”고 정부(법률상 대표자 법무부장관)에 촉구했다.
단체는 또 “종북세력 그 핵심 정예들이 지난 4·11 총선을 통해 대한민국 국회에 진입하기에 이르렀다”며 “이 같은 세력을 뿌리 뽑지 않으면 대한민국 체제는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제 국가의 심장에 까지 진입한 이들 암적인 존재를 더 이상 방치하고는 대한민국이 건강하게 발전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헌정 질서가 위협받는 상황이니 국민이 나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라의 안위를 걱정하는 애국 시민들, 기독교를 비롯한 종교인들, 사회 각계각층의 국민들과 함께 ‘종북 정당 해산 국민운동’을 결의하고 먼저 그 중심에 있는 통합진보당의 해산을 정부에 청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500여개의 교계 및 시민단체가 소속된 한국시민단체협의회는 이날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시민촛불문화제를 열고 “김일성 주체 사상을 신봉하는 종북 세력의 국회 진출을 강력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많은 사퇴 요구에도 이 당선자 등 주사파 당선자들이 북한에 대한 입장 등도 밝히지 않은 채 결국 국회의원이 됐다”며 “주사파 의원 6명에 대해 2인 1조의 의정활동 전담감시팀을 꾸려 상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시민단체협의회 공동사무총장 김규호 목사는 “주사파 의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 북한을 이롭게 하는 법안이나 정책이 나오지 않도록 하고, 이들의 국회 제명을 위한 운동과 촛불문화제를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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