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작곡과 출신 12명 '하나님의 작곡가들'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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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낙의 문경해 대표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CCM의 저작권료 지불 압박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창작복음성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 복음 성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크리스천 작곡가들이 뭉쳤다.
복음성가 저작물의 저작권에 대한 외국, 특히 미국의 지적재산권 행사가 한미 FTA 발효로 코 앞에 다가온 것이 계기였다.
미국의 지적재산권이 본격 행사되면 한국교계는 미국계 복음 성가를 지금처럼 자유롭게 쓸 수 없게 된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복음성가를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으려면 국내산 복음 성가를 창작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해법이다.
대중가요계에서 K-POP이 나와 세계를 주름잡듯 복음성가계에도 K-CCM의 탄생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소명의식을 갖고 이 일을 해나갈 것인가.
그룹 ‘하나님의 작곡가들’이 그 선봉을 자임하고 나섰다.
멤버들은 모두 쟁쟁한 실력을 갖춘 서울대 작곡과 출신 크리스천 동문들이다.
이들은 ‘찬양의 새로운 세계를 꿈꾸며’를 모토로 올해 그룹을 결성했다.
우선 1진 12명으로 꾸렸고 앞으로 2진, 3진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하나님의 작곡가들’은 향후 콘서트, 출판, 음반 발매 등으로 복음성가를 문화예술분야에 확산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에 나선다. 각 교회의 찬양팀 및 찬양그룹과도 연계, 미자립 교회를 찾아가는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우선 내달 7일 서울 행당동 무학교회 본당에서 ‘2012 창작복음성가페스티벌 하나님의 작곡가들 콘서트’를 연다.
이 콘서트는 ‘하나님의 작곡가들’과 예음음악신학교(총장 윤항기 목사)가 주관하고 NUNAK(누낙) 문화예술기획(대표 문경해)이 주최한다.
“땅의 모든 끝에서 여호와를 노래하는 복음의 전파와 찬양의 새로운 미래를 주도할 글로벌 창작곡의 전파를 위해, 또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열린 문화예술공연을 위해 음악회를 준비했습니다.”
누낙 문경해 대표는 이렇게 콘서트를 기획한 이유를 밝혔다.
콘서트에선 11명이 18곡의 창작복음성가를 선보인다.
황의구 천광우 조성완 김은경 문경해 장영숙 정인아 강소정 박지원 박수진 이혜영씨 등이다.
이들은 다양한 편성의 성악곡과 기악곡, 복음성가 독창곡, 기악곡, 찬송가편곡, 합창곡을 준비했다.
윤항기 목사, 송정미 사모를 비롯해 다수의 크리스천 가수, 성악가, 무용단이 특별출연한다.
문 대표는 “하나님이 값없이 주신 작곡의 은사를 복음성가 페스티벌을 통해 드러내며 오직 주님께 영광 돌리기를 원한다”며 “K-CCM의 새 지평을 열어갈 ‘하나님의 작곡가들’에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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