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북한 자유 주간' 개막… 5월 1일까지


솔티-01.jpg

▲ 22일 개막된 자유주간 행사 일환으로 서울 신정동 새터교회에서 열린 수전 솔티 박사의 특별 강연회. 이번 자유주간에는 북한의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30여개의 크고 작은 행사가 마련됐다.


북한의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북한 자유 주간’(North Korea Freedom Week) 행사가 22일 오후 서울 신정동 새터교회(강철호 목사)와 망우동 금란교회(김홍도 목사)에서 열린 기념예배 및 기도회를 시작으로 개막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북한 자유 주간’ 행사는 미국의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대표 수전 솔티)에 의해 2004년 시작됐다.
북한 인권 및 선교 단체들은 매해 4월 마지막 주를 ‘북한 자유 주간’으로 정했다.
올해는 22일부터 5월1일까지 계속된다.
미국 의원들은 이 행사가 미국 북한인권법 제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솔티 대표는 이날 기념예배에서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했다.
솔티 대표는 “2300만 북한 주민이 굶주림과 핍박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북한인권법을 속히 제정해 북한 주민이 자신들의 고통의 원인이 김일성·김정일·김정은 때문임을 깨우치도록 도와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임창호 ㈔북한기독교총연합회 대표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북한에도 진정한 자유와 신앙이 임할 수 있도록 뜨겁게 기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탈북자로 국내 1호 목사가 된 강철호 목사는 “탈북자는 한국의 삼류 시민이 아니라 통일한국을 함께 일궈가야 할 주역”이라며 “그들은 남북의 평화 통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먼저 이 땅에 보내주신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미 정부의 북한인권법 통과를 촉구하며 미국 워싱턴 DC에서 시작된 이 행사는 2010년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2008년 서울평화상 수상자인 솔티 대표와 잭 렌들러 국제사면위원회 북한전담관, 마쓰바라 진 일본 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담당상 등 외국인과 탈북자, 시민 등 1만여명이 참가한다.
솔티 대표와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등이 대회장을 맡았다.
교계에선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막식이 열리며 국회청문회 및 북한 인권 관련 국제토론회, 탈북자 강제북송 저지를 위한 서울역 통일광장기도회가 진행된다.
23일 오후 7시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북송저지 촛불집회로 모여 서울역까지 거리 행진을 한 뒤, 오후 8시부터 서울역 통일광장기도회로 이어진다.
솔티 대표와 김문수 경기도지사, 박선영 국회의원, 이애란 박사 등이 연사로 참여하고 탈북민 강제북송 저지 홍보대사로 임명된 팝그룹 보니엠 등이 출연에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한다.
27일 오후 9시 에스더기도운동이 주관하는 ‘북한구원 연합철야 기도회’가 서울 인헌동 시냇가푸른나무교회에서 열린다.
솔 티 대표와 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등이 순서를 맡고 북한 동포들의 영육간의 구원과 복음 통일을 위한 철야 기도가 밤새도록 진행됐다. 28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북한동포의 자유, 생명, 인권을 위한 국민대회’가 열렸다.
행사 기간 북한 인권 관계자들은 통일부와 청와대 등 국내 주요 기관을 방문,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

북한노컷뉴스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