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성 목사 당회원 전원 사퇴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한 뉴욕장로교회 내분이 안민성 목사와 당회원들이 사퇴서를 냄으로 새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뉴욕장로교회 안민성 목사가 7월25일 주일예배 후 열린 정기당회에서 사퇴서를 냈다. 또 교회 소속 뉴욕서노회에 사퇴서를 우편으로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열린 성도들과 대화에서 안 목사는“나의 능력 부재로 인해 원할한 리더쉽을 발휘하지 못해 교회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퇴이유를 밝혔다. 이로서 안민성 목사는 연속으로 3번의 목회지에서 불편하게 중도하차 하게 됐다.

하지만 안 목사는 당장 교회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후임 목사가 오기 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사를 밝힌바 있다. 한편으로는 분쟁의 중심에는 안 목사가 있어, 교회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빨리 떠나야 수습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안민성 목사가 사퇴서를 내자 당회원들도 연명으로 사표를 냈다. 당회서기 강덕원 장로는“목사님이 사표를 내니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우리도 사표를 내자”고 해서 당회원들이 공동으로 사표를 냈다고 밝혔다.

교회 성도들간에 안 목사를 위한 교단탈퇴 움직임도 있었다. 하지만 당회서기 강 장로는 노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임시 당회장이 파견되면 일을 수습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당회가 열리고 있는 사무실 앞에는 30여명이 성도들이 몰려와 당회원들의 사퇴를 요구하고 장로들의 출입을 막고 위협적인 행동을 취했다. 그리고 당회원들의 사퇴연명의 복사본을 가지고 돌아섰다. 당회 서기는 이들 때문에 당회원들이 사의를 표한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뉴욕장로교회는 현재 사실상 무정부상태이다. 당회정치가 사실상 스톱됐다. 혼란은 전부터 있었다. 당회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교회내에서는 은퇴장로와 목사 지지 성도간 수차례 폭력사태가 일어났다.

안 목사를 지지하는 서명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부 장로들은 불법으로 교회를 분리시키는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당회 서기는 공동의회를 요구하는 성도들의 권리로 보았다.

안민성 목사를 지지하는 교인들의 교단탈퇴 움직임과 당회원 사퇴요구는 안 목사가 편하게 목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안 목사가 사퇴서를 낸 지금 어떻게 그 방향이 변할지 주목되고 있다.

“목사님, 사랑하죠”라며 받은 안 목사 지지 사인을 한 교인이 1500명이 넘었다고 한다. 하지만 교단을 탈퇴하려고 하고, 폭력이 난무하고, 당회가 무력화된 지금 다시 사인을 하면 1500명이 사인 할지도 두고 보아야 할 일이다.

<아멘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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