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8기의 은혜"의 주인공 신섭 장로


신섭-01.jpg


지난 3월 초부터 텍사스와 시카고, 뉴욕등지에서 부흥성회를 인도하고 LA에 도착한 신섭장로를 만났다.
집회가 열리는 곳마다 뜨거운 심령의 부흥과 결단을 얻게 하는 신섭 장로는 한국에서 ‘7천8기의 은혜’란 저서를 발간하여 더욱 유명한 장로 부흥강사다.

우선 장로님을 간단하게 소개해 주세요
저는 공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 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했습니다. 또 한남 대학교 지역 개발 대학원 경영학과를 수료했습니다.
저는 굴곡 많은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운영하던 회사가 정치적인 문제로 공중 분해된 후 자살 미수사건이 두 번이나 있었습니다.
아내 윤순덕 권사의 권유로 영주 기도원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때 예수님을 뜨겁게 만났습니다. 성령체험을 한 그때 나이 42살이었습니다.
기도원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3년 반 동안 지체장애자와 정신박약아들을 도우며 살았습니다.
그 당시 아내는 서울 처가에, 저는 영주 기도원에, 자녀들은 모두 사방으로 흩어져 가족이 풍비박산되었습니다.
다시 재기하기 위해 브리태니커 외판원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 때 같이 근무하는 사람들을 모아 예배를 드렸는데 회사의 전무님이 “예수 믿는 것들은 재수 없다. 말만 많고 매출도 못 올린다”고 핍박이 심했으나 끝까지 노력해서 전도에 성공했습니다.
그 전무님이 나중에 알고 보니 압구정동 소망장로교회 장로가 되어 있었습니다.
우리가 전도하는 것 같지만 모든 것은 하나님이 거두시는 것입니다.

예수님 영접하고 살면서 많은 에피소드가 있을텐데요
브리태니커에서 일할 때 한국과 미국에서 시상식 열리면 축배 들 때가 있습니다.
그때 술을 따르지 않고 생수를 따르고 건배했던 일도 있었고 한미약품에서 일할 때 영업 총수가 맥주 한잔 정도는 해야 한다고 하면서 술을 권했지만 거절하기도 했지요.
일양약품에서는 음주 문제뿐 아니라 개업식에 돼지 머리 놓고 고사 지내는 것을 용납할 수 없어서 치워버린 일도 있습니다.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거절하고 나니 무늬만 크리스천이 아니라 참 크리스천이라고 인정받게 되어 더욱 신뢰가 두터워졌습니다. 처음엔 손해 같았으나 오히려 더욱 더 좋아졌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렇게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한미약품 계열사인 (주)한미 사장과 일양약품 계열사인 (주)일양 p&f 사장으로 일할 때 12월 연휴에 갑자기 발병하여 열이 떨어지지 않아 삼성 병원과 세브란스 병원, 익산의 한의원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았으나 병명도 원인도 알아낼수 없었습니다.
40일간 앓고 있을 때 전도하기 위해 영업용 택시 운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서원 기도를 하고 3일 만에 병 고침 받아 1년 반 전도하기 위해 택시 운전사로 살기도 했습니다.
1년 반 후에는 외제 승용차 딜러와 수억 연봉을 받는 조건으로 스카웃이 되어 담임 목사님에게 벤츠 승용차를 기증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사업을 이루어 가신 것 같은데 어떤 일들을 하셨습니까?
예수 믿기 전에는 약품 도매업, 물류업, 골재 사업, 주유소, 정비소, 가스회사, 시멘트 콘크리트, 건설업 등을 다양한 사업을 벌였습니다.
예수 믿은 후에는 유통업, 제약회사, 건강식품업, 건강기기, 연료 첨가제 회사의 CEO 혹은 오너를 하고 있습니다.

 미주에서 비즈니스 하시는 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간증이 있다면?
제가 경희대 테크노 대학원 최고위 과정과 명지대, 한세대학교 최고위 과정 등에서도 강의를 자주 나가는데 경영인의 인성과 자세 그리고 도전 정신이란 제목으로 특강을 합니다.
젊은 시절은 야망의 세월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성공은 야망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달려가는 삶이 비전인 것입니다. 세상에서 돈 많이 벌고 성공하는 것은 결코 비전이 아닙니다.
하늘의 푯대를 가지고 사는 삶이 비전입니다.
나는 비록 지하실 방에 살았지만 전국을 돌며 하나님의 보좌를 향해 달려 나가는 하늘에 대한 비전이 있었습니다.
지하실에서 있어도 하늘에 대한 비전이 있다면 장막이 되지만 99칸짜리 집에 살아도 비전이 없으면 임시로 세워진 텐트일 뿐입니다.
비전이 변질되어 자기 성공의 욕구인 야망을 비전으로 착각하며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잘 살겠다고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일을 하면 결국 야망이 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 내가 축복의 통로가 되어 사는 것이 우리가 가야하는 비전의 길입니다.
비전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돈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돈이라면 없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직분도 마찬가지 입니다. 장로가 되어 교회에 유익을 끼치지 못하고 교회 발전에 방해가 된다면 불행한 일입니다. 잘못된 직분은 흉기가 될 수 있습니다.
윈스턴 처칠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려울수록 교회에 나가서 하나님께 매달려서 새로운 기사와 이적을 기대해야 합니다. 세상 속에서 할 수 있는 본인의 노력과 하늘의 비전(누가복음10장 27절)을 가지고 달려 나가야 합니다.
모든 마음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1대1로 만나는 시간을 통해 하늘의 비전을 깨워야 합니다.
나는 아침 3시 반에 일어나 새벽 예배 후 오전 6시에 일등으로 출근을 합니다. 새벽을 깨우며 기도 제목이 이루어지는 응답의 환상을 보며 일터로 나갑니다.
토요일에는 아무 곳에도 가지 않고 주일을 준비합니다. 목사님이 준비하신 생수의 강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운동 선수도 몸을 만들며 경기를 준비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목사님이 전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욕재개하고 최고의 컨디션으로 말씀을 기다려야 합니다.
주의 종과 동역하는 마음으로 예배를 맞이해야 합니다. 동역하는 방법은 요한 웨슬리가 말한 것 처럼 많이 벌고, 많이 저축하고, 지역 사회에 많이 베푸는 것입니다.
일터에 나가서 힘을 다해 물질로 후원하고 동역자로 목사님을 도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부지런한 새는 먹이를 걱정하지 않고 높이 나는 새는 멀리 봅니다. 절대자이신 하나님께 매달리며 꿈과 비전을 기도하고 잘못한 것들을 새벽에 통회자복하고 오늘을 어떻게 살겠다고 기도하는 새벽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레마의 말씀을 받아 이른 아침 일터로 나가서 먼저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말씀을 읽으며 직장의 첫 일과를 시작해야 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그냥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저 자신이 품고 사는 마음이며 저 자신의 일정입니다.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어떻게 전도해 오셨습니까?
말보다는 본을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불란서 속담에 자녀 교육은 말로하 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고 했습니다.

저서를 소개해 주세요
‘7전 8기의 은혜’의 은혜란 저서는 2006년에 출판 3주 만에 5쇄 찍고 현 15쇄 발행하는 베스트 셀러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뉴욕, 뉴저지, 워싱턴, 필라델피아, 버지니아, 애틀란타, 어거스타, 캐나다의 밴쿠버, 토론토 등의 도시를 순회하며 45일씩 3회 집회를 하였고 처음 미주 올 때에 2만부의 책을 가져왔는데 모두 판매가 되었습니다.
책값은 선교비로 어려운 낙도와 오지 목회자 자녀의 학비와 병원비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신섭 장로는 그 동안 더존비전, 복성무역(주), 이큐미션코리아(주)에 근무했고 극동방송 운영위원, 기독교 싱크탱크 자문위원, 북한 사랑의 재단 자문위원, 미래 리더십 처치 스쿨 고문을 역임해 왔다.
신섭 장로는 지난 3월 3일부터 미주 지역 순회 집회를 열고 있는데 집회가 열린 교회들은 다음과 같다.
달라스 웨슬리 감리교회(이진희 목사), 시카고 참사랑 교회(한철희 목사), 시카고 갈멜 장로교회(황주홍 목사, 시카고 제일 연합감리교회(김광태 목사), 뉴욕 새힘 장로 교회(박태규 목사), 뉴욕 비전교회(김연규목사), 필라델피아 몽고메리 교회(최해근목사), 필라델피아 삼일장로교회(최천용목사), 필라델피아 새한장로교회(고택원 목사), 필라델피아 낙원 장로교회(최형관 목사).
한편 LA에서의 방송출연 일정은 다음과 같다. 4월 2일 LA 미주 기독교 방송, 4월 2일 미주 복음 방송, 4월 3일 미주 CTS 기독교 방송에 출연한다.
<크리스천 뉴스위크>

인물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