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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성가 '주여 이 죄인을' ‘탕자처럼’ ‘똑바로 보고 싶어요’ 등을 부른 1세대 찬양사역자 전용대 목사가 4일 서울 구로구의 한 공원에서 인터뷰를 갖고 오는 17일 열리는 40주년 기념콘서트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5월 40주년 콘서트를 위해 연주팀과 첫 연습을 하는 자리였습니다.
몇 초간 전주가 나가는데 찬양사역 40년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군요.
1979년 활동을 시작할 때는 ‘찬양사역’ ‘복음성가’ 같은 말도 없던 시절이었죠. 찬양집회에 초청받아 교회에 가면, 한쪽엔 목발을 짚고 다른 쪽엔 카세트테이프를 들고 있는 저를 구걸하는 사람으로 오해하곤 했어요.
저처럼 연약한 사람을 사용하신 주님께 그저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1세대 찬양사역자 전용대(59) 목사는 4일 서울 구로구의 한 카페에서 그동안 사역을 회고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한국 성도들에게 익숙한 복음성가 '주여 이 죄인을' ‘주를 처음 만난 날’ ‘탕자처럼’ ‘똑바로 보고 싶어요’ ‘할 수 있다 하신 이는’을 불렀다.


오는 17일 저녁 서울 동작구 노량진로 CTS기독교TV 아트홀에서 40주년 기념콘서트 ‘다리가 되어’를 갖고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던 15곡을 선보인다.


최근 29번째와 30번째 앨범을 발매한 전 목사는 콘서트 후원금을 자신처럼 다리가 불편한 사람들에게 목발과 휠체어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전 목사는 77년 학생 신분을 숨기고 한 기획사의 ‘신인가수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다.


그러나 이듬해 갑자기 ‘성인 소아마비’라는 진단을 받았다.


“어려서부터 자주 아팠던 저는 넘어지는 일이 많았어요.
성장해 수술하면 괜찮을 거라고 해 그리 알고 살았죠.
하루는 새벽에 열이 오르고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목발 없이는 걸을 수 없다고 하는 겁니다.
노래를 하는 건 상상도 못 했죠. 하늘이 무너졌습니다.”


네 차례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정도로 그의 좌절은 깊었다.
지인의 소개로 78년 경기도 파주 오산리금식기도원(현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최자실 목사를 만났다.


최 목사는 그에게 금식기도를 하라고 조언했다.


“금식기도를 하는데 2일 만에 방언이 터졌고, 3일째에는 뜨거운 빛을 보고 쓰러졌어요.
하나님이 제 아픈 부위를 만져주셔서 치료해주셨어요.
이렇게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부모님은 늘 ‘은혜를 갚아야 한다’고 하셨죠.
어떻게든 보답하고 싶었어요. 최 목사님은 금요철야 예배 때 특송을 부르라고 하셨죠.
79년부터 10년간 기도원에서 매주 철야예배 특송을 하며 섬겼습니다.”


그는 79년 1집 ‘탕자처럼’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찬양사역의 길을 걸었다.


당시에는 외국 찬양곡을 번역한 노래가 대부분이었고 창작곡은 거의 없었다.
전 목사가 찬양사역을 시작한 뒤 복음성가 사역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후배 사역자들을 이끌어주기 위해 86년 한국복음성가협회를 창설했다.


수많은 집회 중 인상 깊은 집회를 꼽아달라고 하니 “매 순간 감격스러운 사건이 많아 어렵다”며 껄껄 웃었다.



“길가에서 제 노래를 틀어놓고 구걸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처음엔 속상해서 기도하는데 하나님이 ‘저 사람이 너 때문에 먹고살지 않니’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초창기 집회에서는 사람들의 방해도 많았어요. 하루는 한 남성이 찾아와 ‘아내가 종일 당신 노래를 듣는데 도대체 무슨 사이냐’고 따지더라고요.
제 찬양으로 하나님을 알게 된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저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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