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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주정인 목사
<프리몬트 제일 장로교회>

 

<지난호에 이어>
미국 서부사에 있는 한 이야기이다. Comstock이라는 젊은이가 서부의 황금노다지를 꿈꾸며 서부개척에 나섰다.
네바다에 와서 남이 케다가 단념한 폐광을 헐 값에 샀다. 한 달을 팠다만 성과가 없었다.
한 달만 더 해보자는 결심으로 다른 광구를 파기로 했다.
여기에서 시작한지 하루 만에 미국에서 가장 큰 은광인 콤스탁 광산이 발견된 것이다.
신앙은 빨리 포기하면 안 된다. 은혜의 광구만 구경만 해도 안 된다.
조그만 더 깊이 들어가면 아주 다른 은혜의 세상이 전개 될 것이다.
한국 일제 강점기의 성자 이세종 선생님께서는 이 사실을 잘 알고 “파라, 파라, 깊이 파라!”라고 외쳤다.
나의 신앙에 영향을 준 Albert Simpson 박사가 이런 찬송가를 지었다.”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저 큰 바다보다 깊다/ 너 곧 닻줄을 끌러 깊은 데로 저 한 가운데 가보라/ 언덕을 떠나서 창파에 배 띄워/ 내 주 예수 은혜의 바다로 네 맘껏 저어가라.”(찬송가 302장) 사람들은 깊은 바다에 보화가 있는데  두려워 하며 가지 않으려 한다.
많은 사람들이 단지 얕은 물가에서 주저앉아 찰싹되면 좋다하고 안주하고 있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상상하지 못하는 은혜의 보화가 쏟아지는데 왜 안 가는가?”자 가자!”하는 권면의 찬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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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은혜가 전부가 아니다.
세상에서 맛볼 수 없고 찾을 수 없는 엄청난 은혜를 예수님께서 예비하시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더 깊은 신앙의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예수님께서 우리가 성숙해야 할 이유를 천국 비유들을(마13장) 통해 말씀하셨다. 그 중에 겨자씨 비유를 살펴보면-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마13:31,32) 여기서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마치 성숙한 여인이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할 수 있듯이 하나님께 사랑의 빚을 진 우리도 이 어두운 이때에, 종말이 다가오는 급한 이때에 신앙이 성숙해서 주님의 나라 확장과 영혼의 양육을 위해 사명을 잘 감당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무엇으로 예수님께 기쁨을 드리겠는가? 장차 예수님 앞에 무엇을 가지고 서겠는가?
시온산에서 어린양 예수님과 함께 찬양을 부르는 자들이 있다. 이들이 누구인가? 이들은 ‘새 이름을 받은 자’(계14:1),이며, ‘순결한 성도’, ‘처음 익은 열매’(계14:4-5)이다.
또 이들을 다른 표현으로  ‘하나님과 하나 된 성도’(갈2:20)이며, ‘흰 옷 입은 주님의 신부’ (계3:4)이며, ‘신의 성품에 참여한 자’(벧후1:4)이며, ‘가장 큰 은사를 받은 자’이며(고전 12:31),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른 자’(엡4:15)이며, ‘죄의 법에서 해방된 자’(롬8:2)이며, 요한 계시록 2-3장에서 약속하신 12가지 축복을 받을 자들이다.
이 영광의 축복을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이 큰 천상의 축복들은 모든 성도들의 것이 아니라 믿음이 성장한 성숙한 성도들의 몫이다.
하나님은 계시록 2-3장에서 위의 성숙한 성도들을 가리켜 믿음의 ‘이긴자’(계2-3)라고 하신다. 우리가 믿음이 성숙한 이긴자가 되기 위해 영적 싸움에서 이겨야 함을 말씀하신 것이다.
에스커레이트를 타고 올라가듯이 저절로, 쉽게 천국에 도달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마치 이스라엘백성이 광야에서 싸우면서 통과하여 가나안 땅으로 들어갔듯이 우리의 천국여정에 많은 싸움이 있다.
마귀와의 싸움, 거친 환경과의 싸움, 특히 나의 자아와 정욕과의 싸움을 해야 한다. 싸움의 패자는 비참하다.
그러나 승자에게는 항상 큰 영광이 있다. 자! 선한 싸움 잘 싸우며 달려갈 잘 달려가는 믿음의 이긴자 되기 위해 조금 더 노력하며 움직여 보자 힘찬 발걸음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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