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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세 목사
East Bay 복음선교회 회장 대표
시온 장로교회 음악 목사(D.C.M)
전 SF 기독대대학교 대학원 교수(D.Min, Th.D)

- 예배의 신학
인간들이 살아가는 가운데 그 삶에서 가장 고귀한 사실 한가지를 말한다면…, 그것은 인간의 영혼이 초월자이신 하나님, 즉 거룩하신 하나님과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고 예배할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하나님은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하나님 외에는 절대적 주권자가 없고, 그분 외에는 우주를 섭리하시고 다스릴 권위자가 없는 것이다.
우리가 말하는 예배신학, 더 실제적으로 말해서 예배 철학은 이 대전제 위에서만 세워질 수 있습니다.
이 대전제가 모든 사고의 출발점이 되어 왔습니다.
기독교 사상을 하나님의 가치를 바로 인식하고 그의 가치에 우리들 자신을 내재적으로 나타냄으로써 인간의 삶의 가치를 함께 인식하는데 있다 하겠습니다.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것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편기자는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 지어다 아름답고 거룩한 것으로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 온 땅이여 그 앞에서 떨지어다:(시96:8.9)라고 노래했습니다.
사도 요한도 요한 계시록에서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을 존귀와 영광과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 하시옵니다”(계5:12)라고 성자 하나님, 예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당신과의 사귐을 위해서 사랑의 대상자로 인간을 창조하심으로 우리들의 예배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하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 존재의 근거로서 하나님은 생명의 근원자가 되시고 생명의 보존자가 되심으로 예배의 근거를 원천적으로 제공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만물의 창조자요 통치자로서 인간과 대면하시기 위해 인간에게 오셨고 또 오시는 것입니다.
이 말의 뜻은 그 분은 또한 마지막 심판의 자리에 심판자로 오실 분이시고 모든 예배자들이 그분께 상 받게 되기를 원하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를 만드신 분이시고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위해 오셨고 사실 예배에서 인간들이 하나님께 응답할 때에 하나님은 그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사랑을 늘 새롭게 나타내어 주심으로 인간들이 이것을 체험할 수 있게 해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배에서 인간들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이 죽음으로부터 영원한 생명의 세계로 건짐을 받을 수 있느냐 하는 운명을 결단하는 말씀이고 인간의 전 존재를 다 걸어야 하는 중차대한 말씀으로 인간들의 가슴을 울려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침내는 이 말씀에 믿음과 순종으로 결단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그 분께 영광을 돌리는 존재로서 자기를 발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예배에서 만나는 하나님의 말씀은 생의 결단에 직면케 하면서도 단 새로운 존재의 질서 속으로 인간들을 이끌어 들이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래서 예배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만나주시고 말씀을 들려주시며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알게 하실 뿐만 아니라 그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하나님의 인간창조의 목적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해주십니다.
그러니 예배는 그 무엇보다도 귀하고 값진 인간의 행위이며 기쁨과 보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예배에서 말씀과의 만남은 삶의 가치를 식별하고 확인하는 경험 이상으로 분명하며 이 하나님과의 만남은 사전적인 언어의 의미로는 표현할 수 없는 신비라고 밖에 할 수가 없겠습니다.

- 예배의 근거는 기독론적
예수님의 생애 전체가 어떤 의미로서는 예배적이라고 하나님께 드려진 예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생애는 하나님을 향한 예배의 한 생애를 사신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드리는 예배의 증거는 예수님께서 전 생애를 통해 이룩하신 완전하신 예배의 생애요 행동이신 예수님의 직무(Ministry)에 근거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음의 세력, 악마의 권세를 깨뜨려 멸하시려고 오셨을 뿐만 아니라(요일3:8) 그의 죽으심으로 인간을 하나님과 화해 할 수 있게 하시려고 오셨기 때문에 예수님의 생애는 해방과 화해라는 두 낱말로 함축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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