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jpg

▲  재판에 참석 중인 김기동 씨


검찰이 100여억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서울성락교회 김기동 목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김기동 목사가 자신의 모든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기소 혐의를 입증할 명백한 증거들이 존재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어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유죄의 이유를 밝혔다.


무엇보다 범행을 완전히 부인하고 있는 김기동 목사의 태도로 봤을 때 교회에 대한 피해변제가 이뤄질 가능성이 없다고 내다봤다.


검찰의 범죄 기소 내용에 비해 5년의 구형이 다소 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김기동 목사가 82세의 고령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검찰의 구형은 결코 가볍지 않은 형량으로 여겨진다.


특히 이번 재판 내내 김기동 목사측은 건강 문제를 계속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3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김기동 목사의 배임·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이하 특경법 위반) 결심공판은 교회 분쟁의 발단이 된 김기동 목사 일가의 재정 비리를 입증할 핵심 사안 인만큼 이날 법정에는 전 교인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 2017년 12월 부산 여송빌딩 40억에 대한 배임 혐의로 검찰에 정식 기소되며, 여론의 관심이 집중된 본 사건은 이듬해 7월 검찰이 김 목사가 수령한 목회비 69억원을 횡령으로 지목하고 추가로 기소, 이를 병합해 총 100여억원대의 재판을 지금까지 21차에 걸쳐 장기간 펼쳐왔다.


이날 최후 변론에 나선 김기동 목사는 자신에 대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모든 것은 교회를 위해 한 일임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나는 교회에 손해를 끼친 적이 한 번도 없다. 교회의 이익을 위해 해왔다”며 “부끄럽지 않고, 미안하게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범행을 부인하는 김 목사의 주장에 맞서 그가 모든 일에 관여했고, 이를 인지했으며, 의도했다고 확신했다.


검찰은 지난 재판 과정에서 “김 목사가 범행을 부인하며 이 모든 일이 자신을 모함하는 교개협의 음모라는 취지로 주장했다”면서 “재판의 대부분은 자신에 대해 불리한 진술들을 한 증인들과 관계도 없는 인신공격을 하면서 신빙성을 깎아내리는데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사건이 진술에만 의존해 판단할 사건이 아니라며 공소사실을 입증할 객관적 증거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먼저 여송빌딩 사건과 관련해서는 “두말 할 필요 없이 피고(김기동 목사)가 직접 서명한 서류가 존재한다”면서 “기억이 안난다거나, 아무생각 없이 서명했을 것이라 말하지만, 피고의 관여 없이 쓰여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기안서 뿐 아니라 각종 서류가 그 시기에 작성됐고, 매매이행까지 이뤄진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결정적으로 교회의 재산변경에 있어서는 사무처리회나 총회를 거쳤어야 하는데, 그러한 사실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검사측은 “성락교회가 피고인이 전권을 휘두르며 운영해 온 교회로, 언제든 회의를 열어 교인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며 의도적인 범행임을 확신했다.


목회비 69억원에 대한 부분 역시, 사례비로 지급됐다는 김 목사측의 주장에 맞서 지난 10년간 ‘목회비’라는 명분으로 지급된 증거가 분명하다면서 “피고인은 한국교회 중 오로지 성락교회만 목회비로 사례비가 지급됐다고 말하지만, 목회비가 공금이라는 것은 상식이며, 다른교회와 다르게 운영했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기동 목사에 대한 재판부의 선고공판은 오는 7월 12일 오전 10시로 예정되어 있다.     <크리스찬 투데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75 기독교인 '정치 성향' 범진보 32% 범보수 21% imagefile kchristian 2019-11-06 19
1974 신도 감금·폭행 신옥주 항소심서 7년형 imagefile kchristian 2019-11-06 13
1973 "명성교회는 불법 세습 즉각 중단하라" - 한국 신학자 302명 공동성명 kchristian 2019-11-06 12
1972 2019 다니엘기도회, "정치색 없는 순수 기도회" - 20여 명 간증 집회 릴레이, 사랑의 헌금 통해 소외 이웃 전달 - 오는 21일까지 1만 2천여 교회 동시 참여 imagefile kchristian 2019-11-06 17
1971 명성교회...목회자 평신도 세습 참회기도회 - "명성교회 세습문제, 개교회만의 문제 아닌 총회와 한국교회 문제" 강조 imagefile kchristian 2019-10-30 69
1970 감리교, 제비뽑기 선거 도입안 '부결' kchristian 2019-10-30 42
1969 가톨릭 수백년 전통 '사제 독신제' 깨질지 주목 imagefile kchristian 2019-10-30 37
1968 예장합동, 총신대 전 이사들에게 소송취하 요구 imagefile kchristian 2019-10-30 43
1967 미션라이프 유튜브 채널이 다채로워 - 토크쇼·음악·책·특집...더 알차고 보기 쉽게 imagefile kchristian 2019-10-30 42
1966 영적부흥과 한반도 평화 위한 기도 대성회 개최 imagefile kchristian 2019-10-23 68
1965 다가온 달동네의 겨울... '따뜻한 나눔' 스타트 - 연탄은행 16번째 연탄나눔 재개식 imagefile kchristian 2019-10-23 60
1964 "예배를 바로 세워 거룩한 대한민국 초석 쌓자" - 10주년 '홀리위크' 행사, 서울광장서 대단원의 막 imagefile kchristian 2019-10-16 141
1963 CBS TV, 23일부터 서사드라마 '예수의 사람들' 방영 imagefile kchristian 2019-10-16 118
1962 터키, 쿠르드족 지역 공습 기독인들 피해 - 주민들 "교회당 파괴·공포" kchristian 2019-10-16 115
1961 한교총 "광화문집회 참여 안해" 한교연은 광화문집회 참석결의 kchristian 2019-10-16 118
1960 전광훈 목사, 시민단체로부터 '내란선동' 혐의 고발당해 imagefile kchristian 2019-10-09 133
1959 여의도순복음교회 광화문 집회 인원동원은 '사실무근' imagefile kchristian 2019-10-09 121
1958 "젠더 교육, 性 무질서 조장 학부모들은 저항해야" 젠더 문제 포럼에서 대안제시 imagefile kchristian 2019-10-09 117
1957 "나라사랑 정신 표출하되 하나됨 깨뜨려선 안 돼"...한국교회연합(회장: 권태진 목사) 성명서 발표 imagefile kchristian 2019-10-09 122
1956 <2019 교단총회 결산> 정통성 회복 - 교회의 성결성 집중 imagefile kchristian 2019-10-02 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