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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전 목사



교회에 충성할 일이 있을 때 주님 일을 사모하는 사람은 남보다 일찍 나와서 준비를 하겠지만, 책임감 때문에 일하러 나온 사람은 떠밀려 겨우 나오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주님 일을 사모하는 성도는 실수를 하고 시행착오를 겪을지라도 맡은 주의 일을 기어이 해내고야 만다.


아무리 많은 일을 시켜도 묵묵히 순종하며 계속 일거리를 찾고 또 찾는다.
내가 어렸을 때 일이다.


기도 많이 해서 성령 충만하면 ‘뭐 좀 할 일 없나?’ 하고 교회 구석구석을 기웃거렸다.


창고에서 빗자루를 꺼내 깨끗한 교회 마당을 한 번 더 쓸기도 하고, 걸레로 온종일 교회 마룻바닥을 닦기도 했다.


심방 다녀오신 목사님 사모님께서 반질반질해진 교회 마루를 보시고 기뻐하시면,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 같아 휘파람을 불며 즐거워했다.


오로지 주님 일을 잘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또 밤에는 교회에 가서 밤새도록 기도했다.


교회 일을 무엇이든지 하고 싶어 사모할 때가 바로 신앙생활이 봄을 맞아 활짝 꽃을 피우는 때인 듯하다.


주님은 이런 자를 기쁘게 사용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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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일을 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에게는 많은 일을 맡겨도 손색없이 잘 해내듯이, 주님이 필요하신 대로 우리에게 어떠한 일을 맡길지라도 그 일을 주리고 목마른 자처럼 다 소화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충성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성령이 충만해서 방언은사 받기를 사모하듯이, 방언은사를 받은 후에는 통변은사 받기를 사모하기 바란다.


계속해서 영분별 은사를 사모하고, 예언은사를 사모하고, 능력받기를 사모하라.
사모하지 않기에 은사를 받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에도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무릇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마13:12).


<연세중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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