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기도.jpg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나누고, 하나님의 평화를 담은 노래를 부르며, 조용히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도로 간구한다.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온생명교회.


이곳에선 매주 월요일 오전마다 남북 평화를 위한 기도회가 열린다.


지난해 4.27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기도회이다.


경기북노회 교회와사회위원장 , 시우리교회 김찬수 목사는“우리가 기도를 한 번 하고 말아야되겠느냐. 기도는 끝까지 해야 되는거 아니냐. 그런 마음들이 모아져서. 한 명이 되든 두 명이 되든 간에 기도를 하자 그래서 그 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네요”라고 말했다.


비록 북미정상회담 결렬로 빠르게 진행될 것 같던 남북 평화의 길이 막힌 듯 보이지만, 지난 1년의 변화를 돌아보면 평화를 향한 걸음을 멈출 수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국경선평화학교 대표 정지석 목사는“북미정상회담 결렬에도 불구하고 제가 살고 있는 철원, 화살머리 고지에서는 남북의 군인들이 손을 잡았고, 지금 그 안에선 민간인들이 함께 걷고 만날 수 있는 그런 공사와 그런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겁니다. 낙심할 때가 아닙니다. 오히려 깨어 기도할 때입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1년 동안 월요기도회를 이어오면서 나눈 대화와 제안들이 구체적인 운동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인간띠를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도 이 기도회에서 나왔고, 여러 시민과 단체들이 함께 다음달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에 맞춰 인간띠 잇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김찬수 목사는 또“하나님 앞에 우리의 마음을 모으고 평화를 위한 우리의 마음을 모으는 기도만이 이 일들을 우리가 마음속에 품고 있는 평화가 꽃피는 그 세상을 열어갈 수 있는, 저한테는 유일한 무기이고 가장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 그런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목회자들은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적 상황이 좋지 못하더라도 그리스도인들은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CBS노컷뉴스>

한국교계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