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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상황의 악화, 인종차별, 전 지구적 테러리즘, 세속화의 거센 물결, 확산되는 반기독교적 정서 등은 오늘날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직면한 유례없는 도전이다.


‘기독교 국가’를 자임했던 미국은 더 이상 기독교 국가나 지상천국이 아니다.


미국에서 기독교인, 특히 복음주의 기독교인은 편협하며 어리석은 사람들로 치부된다.


신앙을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공격 대상이 된다.


한국 역시 다르지 않다.


아무리 좋은 미담이 알려져도 그 주체가 교회와 기독교인이라면 인터넷엔 저주성 악플이 넘친다.
당연한 듯 누렸던 기독교문화들은 동작불능 상태에 이르렀고 기독교는 이제 주변부로 밀려난 것처럼 보인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빌리지교회 대표목사인 저자 매트 챈들러는 이처럼 불신의 시대를 사는 기독교인을 향해 “지금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이 되기에 적기”라고 단언한다.


이런 세태 속에서도 오히려 흥왕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것이다.


책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방법 대신 태도와 마음가짐을 전한다.


그 근거는 성경이며 로마의 기독교 공인 이후 성립된 ‘크리스텐돔’(기독교 제국) 이전에서 그 교훈을 찾는다.


저자는 먼저 지난시절 세속 문화 영역에서 교회가 펼친 노력을 정리한다.


거기엔 (세상) 문화를 회심시키는 방식, 문화를 정죄하는 방식, 그리고 문화를 소비하는 방식이 있었다.


하지만 여기엔 공통점이 있다.


공포심이 그 근저에 자리하고 있다.
두려움 때문에 교회는 문화를 회심시키려 했고 정죄했으며 소비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방식들은 변방으로 밀리고 있는 교회에는 무용지물이라고 분석한다.
그래서 제시하는 제4의 대안은 용기이다.


저자는 그리스도가 주는 용기만 있으면 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저자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이 용기로 다시 세상을 정복해 이 땅에 기독교 국가나 기독교제국을 건설하자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런 제국은 존재하지 않으며 오히려 진정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할 것을 역설한다.
미국도 기독교 국가를 유지했지만 ‘기독교적인 나라’는 아니었다.


아메리카 원주민 대량학살 시도, 노예제, 인종분리법 등 수없이 잘못을 저질렀고 이에 대해 참회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책의 중후반부는 주님의 용기로 살려는 그리스도인을 위한 안내에 해당한다.


용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에 우리 시선을 고정하자고 제안한다.


특히 자기 자신을 더 약하고 작고 천한 존재로 여기라는 조언은 인상적이다.
진정한 용기를 얻기 위해서는 겸손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넌 할 수 있어’ ‘넌 소중한 존재야’ 류의 위안으로는 이 험한 시대를 살아갈 수 없다.
오히려 자신을 부인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로 여겨야 하나님의 부요와 위대함을 경험할 수 있다.
저자는 이 대목에서 ‘전쟁을 하는 중인데 사탕을 먹으며 용기를 내는 실수는 그만하자’고 도전한다.


저자는 두려움에 빠져 그냥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되며 두려움을 넘어서라고 권한다.
이는 크신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주문이기도 하다.


전사(용사) 되신 하나님을 더 알아가며 거룩함과 헌신, 복음전도를 지속하라고 했다.
신약성경 베드로전서가 기독교적 용기에 대해 설득력 있는 그림을 제시하고 있다는 해설도 덧붙인다.


원서 제목은 ‘테이크 하트(Take Heart)’이다.
가망없는 상황속에서 자신감을 가지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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