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선교신천지11.jpg

▲  신천지 신도들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한국교회를 공격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한반도 화해 분위기에 편승해 이단 및 사이비종교 집단이 북한에 눈독을 들이는 정황이 포착됐다.
통일 선교를 준비하는 한국교회가 이들의 침투를 경계하고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지목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은 지난달 23일 청주에서 열린 모 지파 수료식에서 위장 평화행사인 ‘만국회의’의 북한 개최설을 언급한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신천지4.JPG

▲  신천지 신도들이 "한기총 OUT" 이라는 카드섹션을 벌이고 있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88)씨는 수료식에서 “북한 당국이 15만명이 들어갈 수 있는 경기장 대관을 허락했다”며 “통일부만 허락해 준다면 신천지 성도 20만명과 함께 9월 평양에서 (만국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이어 “신천지가 길을 뚫으면 그 자체로 통일 아니냐”고 덧붙였다. 신천지가 북한에서 포교할 의지가 있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통일부는 가능성이 희박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 11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통일부에 신고하지 않고 북한과 접촉하면 불법”이라며 “북한이 종교 관련 메시지를 이제 막 내보내기 시작한 시점에서 대규모 종교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의 사이비종교집단 중 하나인 전능하신하나님교회(전능신교)도 북한을 노리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소식통은 “전능신교가 조선족 신도들을 중심으로 북한 내 성도들과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북한에 얼마나 퍼져 있는지 정확한 수치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국교회의 인식이나 대응 수준은 낮다.


현재 한국교회는 북녘에 복음을 함께 전해야 한다는 공감대까지는 형성했지만, 사안별로 구체적인 전략 수립은 미진한 상황이다.


신천지2.jpg



북한 사정에 밝은 교계 인사는 “통일 선교가 10년 만에 다시 걸음을 내딛기 시작한 시점에서 이단 포교에 대한 대응방안 논의는 생각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털어놓았다.


전문가들은 1990년대 북한에 침투한 통일교의 행보를 거론하면서 이를 통해 해법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새로운 이단과 사이비종교 집단들도 통일교를 벤치마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조기연 아세아연합신대 교수는 “통일교는 20년 전 평양에 호텔을 짓고 자동차회사를 세워 북한 정권의 마음을 샀다”며 “이번에도 이단·사이비들이 북한 지도부가 가장 목말라 하는 경제적 지원 등을 앞세워 접근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향후 화해 분위기가 자리를 잡으면 한반도와 중국이 본격 연결되는 만큼 세계 교회와 공조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신천지51.jpg

▲ 2012년 한국교회가 지원한 밀가루 145t이 압록강을 건너 북한으로 반입되는 모습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는 한반도 밖으로는 신천지가, 안으로는 전능신교가 본격적으로 세를 불릴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 북한을 넘어 동북 3성 교회들과 연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탁 교수는 “한국교회는 중국 선교를 위해 선교사를 파견한 국가들과 공의회를 만들어 협력한 전례가 있다”며 “동북아선교협의회 등을 마련해 이단 문제에 공동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컷 & 미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2 수서교회의 특별한 십일조 탈북 청소년 위해 10억 사용하기로 - 지난해 새 예배당 봉헌한 수서교회, 건축헌금 10분의 1 한국교회 위해 사용 탈북청소년 대안교육기관 '여명학교'에 10억원 지원하기로 결정 imagefile kchristian 2019-07-17 20
361 주말이면...술·유흥 넘치는 강남에 24시간 기도의집 생겼다 - KHOP, 기도처소 서초구로 옮겨...예배 후 '찬양 버스킹' 등 전도도 imagefile kchristian 2019-07-10 70
360 가난한 목회자에 양복 선물하는 '엘부림양복점' 부자 - "그 아버지에 그 아들" ... 가업 이은 박승필씨도 목회자에게 맞춤 양복으로 섬겨 imagefile kchristian 2019-07-10 73
359 24시간 불 밝히는 전도 동역자 "작은 가게가 큰 예배당 됐어요" - 복음광고...교회·일터에서 전도 도구로 사용하는 사람들 imagefile kchristian 2019-07-03 102
358 "무슬림 바로 알기" 선교훈련 세미나 - 7월 15-17일 은혜한인교회, 남가주 사랑의 교회서 imagefile kchristian 2019-06-26 204
357 내 외국인 친구가 사이비에 빠졌을 때 - 이단·사이비 전문 매체 바른미디어, 외국어로 주요 사이비 설명하는 자료집 배포 imagefile kchristian 2019-06-26 138
356 노숙인 밥 한 끼에 영혼의 양식 담아 '듬뿍' - 24년째 용산역 밥퍼 봉사, 조재선 목사·유연옥 사모 imagefile kchristian 2019-06-26 120
355 제주공항은 중국 복음화의 관문 토요일마다 전도 열기...! - '미션 차이나 인 제주' 소속 회원들 ... 항공편으로 도착한 중국인 위해 찬양으로 환영하며 전도지 전해 imagefile kchristian 2019-06-12 216
354 교회 첫 방문자가 다시 교회로 오게 만드는 8가지 방법들 imagefile kchristian 2019-06-05 239
353 "괜찮아, 예수님과 함께라면"... 복음의 전함 광고전도 - '대한민국을 전도하다' 캠페인 1000명 연합 거리 전도 현장 imagefile kchristian 2019-06-05 227
352 "그리스도인, 일터에서 하나님 나라 세워가야" imagefile kchristian 2019-06-05 242
351 미국 패스트푸드 기업 "칙필레"에서 기독 직장인들은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imagefile kchristian 2019-05-29 248
350 신천지가 "공개토론 하자"도발해올 때...한국교회 흠집 내려 끊임없이 제안 imagefile kchristian 2019-05-29 211
349 <전도이야기> 복음은 십자가며 핍박은 당연 심하게 거절할수록 빨리 예수 믿어 imagefile kchristian 2019-05-22 242
348 "광고라는 그릇에 담긴 복음...이 시대에 맞게 주신 도구" - [복음의전함, 복음광고로 세계를 전도하다] <2> 광고는 새로운 복음도구 imagefile kchristian 2019-05-22 248
347 "한 걸음에 도움 필요한 이웃 생각, 또 한 걸음에 예수님 사랑 생각" - 장애인의 날, 한국교회 성도 5000여명 '5㎞ 붉은 물결' imagefile kchristian 2019-04-24 366
346 하루에 24시간씩 40일간 1분도 쉬지 않고 이어진 기도 - 제주도에서 재점화된 '통일 위한 24시간 기도' 1년 전 파주에서 통일 간구, 12월에는 L.A에서 imagefile kchristian 2019-04-24 343
345 미국교회, 한달에 새신자 등록 '1명 미만' - 출석교인 50명 미만 교회가 21%, 100명 미만이 57%...교인증가 교회는 30% 정도 imagefile kchristian 2019-04-03 415
344 "부흥 마중물 되겠다" - 사선넘어온 남남북녀 평양예술단 공연 1200회 돌파 imagefile kchristian 2019-04-03 410
343 '한지붕 세교회' 군선교 심장이자 모체 - 계룡대 육해공군본부교회의 교회학교 부흥기 imagefile kchristian 2019-03-27 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