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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군인권연구소가 지난달 6일 국회의사당에서 개최한 종교적 병역거부 관련 기자회견 모습.



(1) 한반도 평화 위해 기도

전쟁위기설이 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며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됐다.
한국교회의 북한·통일선교 사역도 활기를 띠었다.
교계는 서로 하나 돼 대북지원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통일부는 최근 ㈔겨레사랑(이사장 이영훈 목사)이 의약품과 밀가루를 북한 취약계층에 보내는 것을 승인했다.



(2) 제주 난민,
     교계 의견 분열


올여름 제주도에 561명의 예멘 난민이 한꺼번에 입국하면서 사회적 논란이 일었다.
난민 수용 찬반을 놓고 첨예한 대립이 벌어졌고 한국교회 역시 고민이 깊어졌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교훈에 따라 사랑을 실천하자는 목소리가 나온 반면 테러 위협과 이슬람의 공격적 포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컸다.



(3) 종교적 병역거부 논란

한국교회 주요 교단으로터 이단으로 규정된 여호와의증인 신도들의 종교적 병역거부 문제가 교계는 물론 사회적 이슈가 됐다.
여호와의증인 교리가 반사회적 성향을 띠고 있다는 사실도 다시 확인됐다.
최근 정부는 종교적 병역기피자에 대한 대체복무안으로 ‘36개월 교정시설 합숙근무’를 확정했다.



(4) 활개 치는 이단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과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 등이 집회를 개최하고 일간지 등을 통해 세력을 과시했다.
강간죄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씨가 출소했으며 남태평양 피지에서 신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과천 은혜로교회 신옥주집단의 만행이 파장을 일으켰다.



(5) 교회 둘러싼
     법적 다툼 여전


전체 신도 중 1.4%에 불과한 반대파에 의해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 위임결의가 무효로 된 판결도 충격을 줬다.
이번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목회자의 위임과 활동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무시하고 사법부가 교회 및 교단 내부의 자율적 결정에 칼을 들이댄 초유의 사태로 기록될 전망이다.



(6) 명성교회 세습
    부당 결의


지난해 3월 명성교회가 김삼환 원로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의 청빙을 결정한 후 교회 세습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는 지난 9월 총회에서 총대 1360명 중 849명이 명성교회의 목회세습이 부당하다고 결의했다.
명성교회와 관련된 재심은 답보 상태이며 교회가 소속된 서울동남노회도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



(7) 교회부터 저출산 극복

한국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저출산 위기에 맞서 교회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국민일보는 창간 30주년 특별기획 ‘하나님의 선물-아이 좋아’ 연속 보도를 통해 교회 전체를 보육시설로 특화하거나 ‘독박 육아’에 지친 엄마들을 위로하는 프로그램 등을 집중 보도했다.



(8) 동성애, NAP에 저항

법무부를 중심으로 양성(sex)평등을 젠더(gender)평등으로 바꾸려는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 반대 움직임이 거셌다.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과 교계 단체는 차별금지법 제정과 동성애 인권교육 등을 명시한 NAP의 독소조항 철폐를 요구했다.
동성애와 이단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혐오로 낙인찍어 전면 차단하려는 ‘혐오표현규제법안’은 교계의 반대로 2월 철회됐다.
지역별 인권조례 폐지운동도 거세다.



(9) 교회 내 성문제
     돌아봐야


성폭력은 하나님의 형상을 파괴하고 창조 목적을 거스르는 범죄다.
인천의 한 교회 여성 신도 4명이 폭로한 목회자의 ‘그루밍 성폭력’, 촉망받던 대형교회 부목사의 불륜 등이 충격을 줬다.
기독여성단체들은 피해자들과 연대하는 ‘위드 유’ 운동 등을 통해 자성과 회복을 촉구했다.



(10) 지구촌 이웃에
       나눔의 손길


지진과 태풍 등의 자연 재해와 사고 등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이웃을 향한 한국교회의 섬김은 계속됐다.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교회총연합은 댐 붕괴로 수해를 입은 이들을 위해 라오스복음교회에 긴급구호금을 전달했다.
국민일보는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과 함께 강진과 쓰나미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인도네시아를 위해 긴급구호 공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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