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모금 2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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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명동 우리은행 앞에 설치된 구세군 자선냄비의 모습.

 

장기적인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이 지난 해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
서울 명동 우리은행 앞.
지난 4일 한 노신사가 구세군 자선냄비 역사상 가장 큰 액수인 1억 천만 원을 기부해 화제가 된 곳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후원자의 선행이 널리 알려지면서 거리 모금도 꾸준히 늘고 있다.
거리 기부에 나선 목일중학교 권서희 양은 “TV에서 자선냄비를 보고 후원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소외 이웃들이 좀 더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세군은 자선냄비 모금기간의 절반이 지난 12일 현재모금액은 13억 5천 여 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1%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시도하는 구세군 내복은행에도 물품 후원이 계속돼 쌀 천 2백포를 포함 만 여 점이 넘는 후원물품이 쌓였다.
구세군은 “지난해보다 기업 기부와 거리 모금 모두 증가세에 있다”며, 우리 사회 불고 있는 기부문화 캠페인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구세군 기업모금담당관 양윤석 사관은 “국가와 기업에서 기부를 하는 문화가 조성이 되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모금에 동참을 하고 있다”며, “구세군 자선냄비가 계속 펄펄 끓어 넘치는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구세군은 이같은 증가세라면 올해 자선냄비 모금 목표액 45억 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한 모금단체의 도덕적 해이로 얼어붙었던 사랑의 손길이 자선냄비에서 다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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