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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여성인권위원회라는 단체가 2일 오전 전국

주요 교회들 앞에서 '여성 인권 유린하는 한기총

탈퇴 촉구'집회를 진행했다.




2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창천교회 앞.
2백 여 명의 여성들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를 비난하는 구호를 외쳤다.



집회 참석자들은 주로 40-50대 중년 여성들이 많았으며, 20대 여성들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이 여성들은 교회를 향해 “성폭행 목사 방조하는 한기총에서 탈퇴하라”, “강제개종 빙자해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목사를 추방하라”, “살인마 강제개종 목사 방치하는 한기총은 해체하라”고 외쳤다.


30분가량 교회 앞 시위를 마친 여성들은 인근 신촌장로교회로 방향을 잡고 거리 행진을 이어갔다.
같은 시각 여의도침례교회 앞.


3백여 명의 여성들이 모여 ‘돈에 눈먼 한기총 탈퇴하라’, ‘정치에 관여하는 한기총 웬말이냐’, ‘범죄자 목사아래 죽어가는 여성인권’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서울시경찰청에 따르면 2일 오전 같은 시각 창천교회, 여의도침례교회, 동안교회, 소망교회, 임마누엘교회, 기독교연합회관 등 서울지역 9곳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시위가 동시에 펼쳐졌다.


이밖에 광주와 부산, 대구, 인천, 청주, 원주, 구리, 용인, 의정부 등 주요 도시에서도 유사한 내용의 시위가 진행됐다.


시위가 주로 지역 내 유력 교회 앞에서 진행된 점도 공통점이다.


교계에서는 이 같은 시위가 여성인권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한국교회를 흠집 내려는 신천지측의 위장 시위라고 분석하고 있다.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이단대책위원장 현문근 목사는 “세계여성인권위원회가 여성인권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전국에서 게릴라성 시위를 펼쳤지만 결국에는 신천지에서 탈출하도록 돕는 이른바 '강제개종' 목사를 비난하는 내용으로 귀결됐다”며 “신천지가 줄곧 주장해온 내용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인천 교계는 자체 조사를 통해 이번 시위의 배후가 신천지라고 보고 집회 신고 된 교회에 안내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더욱이 이번에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집회는 지난 7월 신천지 위장단체인 세계여성평화그룹(이하 IWPG, 윤현숙 대표)이 주관한 집회와 내용면에서 유사한 것으로 확인돼 이 같은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IWPG는 지난 7월 10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한기총 여성인권 유린 및 여성인권 묵살 강력 대응’ 집회에서도 한기총을 비난하고 강제 개종 목회자를 징계하라는 주장을 펼쳤다.


IWPG 윤현숙 대표는 당시 발언에서 “한기총은 여성의 인권과 신앙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강제개종 목회자를 자체 징계하고 강제개종 인권유린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국내 여성계에서도 세계여성인권위원회라는 단체가 생소하다는 입장이다.


이주영 한국 YWCA 성평등부장은 "UN 산하에는 여성지위위원회(CSW), 여성차별철폐위원회(CEDAW)가 있으며, 세계여성인권위원회라는 단체는 처음 들어본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여성단체연합에 28개 단체 정도가 주로 활동하는데 세계여성인권위원회라는 단체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면서 "유령단체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YWCA는 3년 전부터 여성지위위원회에 협의지위 자격을 얻어 UN회의에 공식 참여하고 있다"며, "세계여성인권위원회라는 단체의 기원과 배경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신천지가 집회 신고를 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시위가 예정된 개별 교회를 찾아가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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