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교회와 협력하는 선교”
5차 세계선교전략회의‘현지 토착화 선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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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교 관계자 1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지난 3일까지 일주일 동안 경기도 분당 할렐루야교회에서 열린‘제5차 세계선교전략회의’에서 그동안의 한국교회의 선교 사역을 반성하고 세계교회와의 협력과 선교현지 토착화를 강조한 선언문이 발표됐다.
제5차 세계선교전략회의는 선교 사역에서 드러난 과오를 반성하고 다양한 선교 전략과 사례를 발굴해 한국적 선교신학과 전략을 세우기 위한 자리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세계교회와의 협력이 강조됐다.
선교사를 많이 파송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지만 세계교회와 협력해 전략적인 선교 사역을 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정국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은 “Target 2030운동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선교사를 10만명 보낸다는 내용만 주목하지만, 이는 이 운동의 극히 일부일뿐”이라고 말했다.
한 사무총장은 “선교사 파송 숫자보다도 중요한 것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선교를 위해 협력하는 것이고 그 속에서 한국선교가 리더십을 발휘해 건강한 선교를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인식은 선언문에도 반영됐다.회의 참가자들은 선언문에서 “서구교회와 비서구교회를 비롯한 세계 모든 교회와 협력관계를 이뤄 국제선교 네트워크를 이루도록 노력한다”고 다짐했다.
선언문에는 “선교현지에 한국문화를 이식하거나 교파를 확장하기 위한 교회설립 등을 지양하고, 현지교회와 함께 토착적이고 자율적인 교회를 세우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선언문에는 또, 단기선교가 성경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교육을 강화하고 현지 필요에 맞는 ‘선교지 맞춤형’ 단기선교를 개발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울러, 전문인 선교, 비즈니스 선교, 국내 외국인 이주자에 대한 선교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첫날 발표에 나선 정보애 선교사(미전도종족선교연대, UPMA 대표)는 ‘한국교회가 서구 선교의 전략과 방법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선교지에 수많은 교파를 그대로 이식하거나 선교센터와 같은 건물을 짓는 데 몰두하는 경우’가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정 선교사는 또 ‘개인이 아닌 종족 중심의 선교가 이뤄져야한다’면서 ‘선교사에 의해서 이뤄지는 선교가 아니라 현지인에 의해 현지인들을 전도하고 복음을 전하는 자발적인 선교가 효과적인 선교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7월 3일까지 나흘동안 진행되는 이번 세계선교전략회의에서는 ‘네비우스 선교정책을 비롯해 지역분할전략과 새벽기도, 교회개척 열기 등 한국 선교 125년 역사 속에서 실현되고 입증된 사례들을 검토해 세계선교전략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또 50여개 분야별로 선교전략회의도 진행되며 마지막 날 선언문을 발표한다.
세계선교전략회의는 지난 94년 이후 4년마다 열리고 있으며 올해로 5회를 맞았다.

크리스천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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