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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형주 기자



이스라엘은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어, 최근 3일 동안 예루살렘에는 아침 저녁으로 아주 조금이지만 반가운 비가 내렸습니다.


이제부터 이곳은 사막에 꽃이 피는 시간으로 들어갑니다.


죽어있는 것처럼 보이는 광야지만 이렇게 3일 사이 드문 드문 내린 비에도 초록싹이 나고 꽃이 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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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에 생명이 탄생하는 것처럼, 어둠이 짙어갈 때에는 작은 하나님의 빛도 아주 밝게 빛나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빙자한 가짜 빛들이 많아질 때에는 진짜 빛을 분간하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때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특별히 하나님의 것을 분별하는 것이 더 필요한 때임을 느낍니다.


이스라엘 안에 있는 믿는 유대인, 메시아닉 공동체는 40년 전 30여 가구로 시작해 현재 적게는 1만 5천여 명에서 3만여 명의 믿는 이들이 있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인구의 0.02%도 안되는 작은 수지만, 최근 10년 사이에 급격하게 증가한 숫자입니다.
이곳에 있는 믿음의 공동체들은 한국에게 임했던 교회의 부흥에 굉장히 많은 관심과 존경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 교회와 선교사님들의 섬김으로 한국에 호의적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틈타 한국의 이단 교회도 이스라엘로 진출해 왔습니다.


특히 지금 한국에서 크게 보도되고 있는 이재록 목사의 만민교회는 2008년 이스라엘로 진출해 이곳에서 수십 개의 지교회를 개척해 놓은 상태입니다.


한국교회에 대한 호의와 더불어 그들이 들고 오는 재정에 넘어지는 메시아닉 교회들이 생겼고, 10년이 지난 지금 수십 개의 메시아닉 공동체가 ‘크리스탈 포럼’이라는 이름 하에 활동하고 있습니다. (http://acfnews.org/partnyoryi/tserkvi-assotsiatsii/)


매년 찬양을 명목으로 국제 컨퍼런스를 열고, 만민 교회의 찬양팀과 그들의 사역자가 와서 이재록 손수건을 가지고 치유 집회를 합니다.


그 동안 주류를 이루고 있던 메시아닉 공동체 (MJAI, 메시아닉공동체연합회)는 만민의 가르침이 성경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려 만민교회와 관계된 교회들을 협회에서 제명하는 조치를 취해 왔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3년 사이 만민은 크리스탈 포럼과 크리스탈 뮤직 페스티발이라는 이름 하에 지교회 유대인 목사를 앞세워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방송인협회와 같은 조직과 이스라엘에서 최근 개최된 크리스찬 미디어 서밋에 참석해 만민의 방송국 GCN의 입지를 한국의 기독교 대표 방송국으로 알리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임파워 21”은 전 세계 유명 기독교 단체들이 함께 전 세계의 부흥을 위해 성령이 임하기를 기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이스라엘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독교 단체인 킹오브킹즈, ICEJ 등과 순복음교회, TBN, CBN 등 기독교를 대표하는 전세계 단체들이 함께 주관하고 있습니다.


임파워 21 움직임은 2020년에 예루살렘에서 오순절에 성령이 임하시도록 함께 연합해 기도하기 원하는 컨퍼런스입니다.  이런 컨퍼런스에 만민교회의 찬양팀이 초청되었다는 한국 주간지 시사인의 보도는 충격입니다.


대부분의 큰 집회나 컨퍼런스에는 협력하는 단체라는 이름으로 당사자의 허락도 없이 이름을 올리는 경우가 있지만, 마지막 때에 오게 될 많은 혼란함과 미혹은, 우리가 이제까지 신뢰했던 단체들과 사람들을 통해서 오게 될 확률이 많은 것 같습니다.


모든 것들을 확인하고 분별하는 것은 우리 각자의 책임인 것 같습니다.


단체들을 대표하는 리더들이 깨어 있지 않으면 특히 마지막 때에 본의 아니게 다른 이들을 미혹하는 도구로 사용되게 됩니다.


우리 이방인들은 원 감람나무에 접붙여진 것이라고 성경에서 얘기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유대인들의 교회가 우리의 뿌리인 것을 생각할 때에 우리는 이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뿌리가 건강해야 건강한 나무가 될 수 있듯이, 메시아닉 교회를 위해, 우리가 속한 교회를 위해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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