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은퇴.jpg

▲   왼쪽부터 소망교회 김지철 목사,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 목사, 지구촌교회 진제혁 목사.



막대한 비자금 의혹과 부자 세습 등 명성교회를 둘러싼 논란이 여전히 가시질 않는 가운데, 대형교회들이 앞장서 민주적인 후계 구도로 리더십을 이양하는 모습을 보여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직계 세습이 아닌, 성도들의 뜻을 따르는 민주적 절차로 '건강한 리더십 교체'를 실천하며 교계와 지역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은퇴를 선언하며 아름다운 퇴장을 보여주고 있는 대형교회 목회자들은 소망교회 김지철 목사,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 목사, 지구촌교회 진재혁 목사 등 3명이다.

담임목사 청빙,
'직계 세습' 아닌
교인들 찬반 투표로


 소망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에서 명성교회와 함께 대표적인 교회로 손꼽히는 대형교회다.


올해 말 김지철 목사의 정년은퇴를 앞두고, 소망교회는 공동의회를 거쳐 장로회신학대학교 김경진 교수를 3대 담임목사로 청빙했다.


올해 초 구성된 청빙위원회에서 최종 후보까지 올라간 김경진 교수는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설교예배학을 가르치며 지난 2013년부터 소망교회 협동목사로 사역해왔다.


이후 지난 7월 열린 공동의회에서 교인 4천2백여 명 가운데 90% 이상이 김경진 교수 청빙에 찬성해 최종가결됐다.



 대형교회 목회자들 잇따라 조기은퇴 선언...정성진 목사ㆍ진재혁 목사

 출석교인 1만여 명의 대형교회인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 목사와 지구촌교회 진재혁 목사는 조기 은퇴를 앞두고 있다.


이미 수년 전부터 조기은퇴를 하겠다고 공언했던 정성진 목사는 65세가 되는 내년 조기은퇴를 한다.


이에 거룩한빛광성교회는 지난해부터 후임 담임목사 청빙 절차를 밟았고, 지난 14일에 충일교회 곽승현 목사를 담임목사로 청빙했다.


정성진 목사는 고아와 미혼모, 장애인 등 사회적약자를 살피며 선교사역에 매진하겠단 뜻을 품고 십자가의길선교회를 조직하기도 했다.


지구촌교회 진재혁 목사도 깜짝 은퇴 의사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지구촌교회에서 8년 간 시무한 진재혁 목사는 지난달 16일 예배 도중 전 교인 앞에서 담임목사직 사임과 아프리카 케냐 선교사로의 복귀를 선언해 놀라움을 안겼다.


진 목사는 설교 도중 "목사님들이 '왜 크고 좋은 교회 가면서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며 "작고 힘들고 어려운 곳으로 가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할 수 있는 때도 있다.
지난 8년 동안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한 축복의 시간들을 가졌고, 건강한 교회로 성숙한 모습을 보였던 지구촌교회를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것"이라며 사임의사를 밝혔다.


오늘날 교회 세습 등으로 시끄러운 교회상을 바라보는 기독교인과 일반 사회를 향해 이들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아름다운 퇴장으로 참된 교회, 참된 목회의 길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12 목사들이 꼭 알아야 할 법 지식은 - 교회법·세무 아카데미서 제시 imagefile kchristian 2018-11-14 30
1811 영화 '바울', 박스오피스 4위 오르며 흥행 imagefile kchristian 2018-11-14 54
1810 예장합동 "목회자 성추문 문제에 깊이 통회" 성명서 발표하고 재발방지책 약속 kchristian 2018-11-14 35
1809 소외된 이웃 따뜻한 겨울나기 돕는 기독교계 - 연탄 때는 백사마을 주민들의 활력소 '비타민 목욕탕' 화재 위험 높은 쪽방촌 어르신 위한 소화기 나눔 기독NGO들, 저소득 가정에 난방비 지원 캠페인 imagefile kchristian 2018-11-14 25
1808 양심적 병역거부 정당 - 대법원 판결에 논란 imagefile kchristian 2018-11-07 62
1807 "한국교회의 연합·일치를 기도합니다" 다니엘기도회 imagefile kchristian 2018-11-07 58
1806 '페미니즘 강연' 논란 한동대, 소송 휘말려 kchristian 2018-11-07 75
1805 '여신도 성폭행 혐의' 이재록 징역 20년 구형 kchristian 2018-11-07 80
1804 "신사참배 회개합니다" - 한국교회 일천만 기도대성회...비바람속에 3만여 교인들 참여 imagefile kchristian 2018-10-31 79
1803 한교총·한기연 통합 로드맵 kchristian 2018-10-31 64
1802 "서울동남노회, 명성교회 제대로 치리해야" imagefile kchristian 2018-10-31 62
1801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 "북한 방송 남한에 틀어줘야" imagefile kchristian 2018-10-31 63
» 대형교회 3곳, '건강한 리더십 교체' imagefile kchristian 2018-10-24 100
1799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90주년 컨퍼런스 kchristian 2018-10-24 102
1798 예장합동, 61명 목사 군선교사 파송장 수여 imagefile kchristian 2018-10-24 125
1797 브런슨 목사 2년만에 풀려나, 해빙기 맞는 美·터키 - 트럼프, 백악관 불러 회견, 에르도안에 감사 표시도 imagefile kchristian 2018-10-17 133
1796 "한국교회엔 공동체적 죄 고백 필요해" kchristian 2018-10-17 118
1795 숭실대 공동성명, "김삼환 이사장 퇴진" 촉구 kchristian 2018-10-17 115
1794 감리교 교인수 8년째 감소 kchristian 2018-10-17 111
1793 제23회 '문서선교의 날' 기념식 및 유공자 표창 imagefile kchristian 2018-10-17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