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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이단 사이비집단 신천지의 위장 평화 행사에 수 차례 예산을 지원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신천지 위장 단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주최한 행사에 한국관광공사가 예산을 지원해 논란이 예상된다.


반사회적 집단 신천지는 해마다 9월이면 만국회의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평화행사를 열어왔다.
신천지 HWPL은 올해도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지구촌 전쟁종식과 세계 평화를 위한다는 명분아래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만국회의는 겉으로 세계 평화를 위한 행사라고 포장하지만, 실제는 전세계의 전쟁을 종식 시키는 '평화의 사자'로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을 찬양하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세계여성평화그룹 (2016년 9월 19일 만국회의 당시) 김남희 대표는“HWPL 이만희 대표님의 세계평화선언문으로 평화의 시대의 서막이 열렸으므로 지금까지의 평화의 물결은 오대양 육대주를 덮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런 신천지 자체 행사나 다름없는 행사에 한국관광공사가 예산을 지원해 온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CBS 취재결과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HWPL 주최 만국회의에 예산 9백여만 원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광공사 측은 “국제회의지원에관한법에 따라 HWPL 행사를 지원했다”며, “HWPL 측이 100개 나라, 외국인 400명, 내국인 200명이 참석하는 행사라고 신청서를 제출해 오찬과 만찬 비용으로 924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국제회의지원에관한법률에 따르면 국제기구에 가입하지 않은 단체가 국제회의를 개최할 경우 외국인 150명 이상을 초청해 2일 이상 행사를 진행하면 예산을 지원할 수 있게 돼 있다.


그런데 관광공사는 과거에도 HWPL 주최 행사에 예산을 지원해왔던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한국관광공사관계자는 “과거에도 조금 있었대요. 한번씩. 우리는 (신천지)구분 안하다보니까...”라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규정대로 처리했을뿐 HWPL과 신천지의 연관성은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결과적으로 신천지 행사를 수차례 지원해 온 셈이다.


만국회의의 허구성을 지적해 온 이단 전문가들은 교계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들이 신천지 대관을 허용한 데이어 예산 지원까지 해왔다는 사실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이단대책위원장 현문근 목사는“HWPL 신천지 만국회의가 완전히 사이비 집단임에도 불구하고 관공서에서 이렇게 금액을 지원한다는 사실 자체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구요. 한국관광공사가 이런 행사와 연계를 갖고 지원까지 한데 대해서 분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9월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신천지 만국회의 당시에도 서울시가 행사 명칭후원과 컨퍼런스 지원금 1천 여만 원을 책정했던 적이 있다.


당시 서울시 관계자도 만국회의와 신천지의 연관성을 몰랐다고 해명한 바 있다.


신천지 만국회의 행사장 앞에서 가정파괴를 일삼는 신천지의 실체를 알려온 신천지 피해가족들은 공공기관의 신천지 행사 지원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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