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세-01.jpg

E. B. 복음선교회
대표회장 오만세 목사

 

오늘의 내 삶의 실상을 찬송시도 고백하며 노래도 지어 찬송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우리들의 삶의 진실을 온통 있는 그대로 한 구절의 노래도 옮겨 노래도 부를 수 있다는 것은 또 얼마나 가슴 벅찬 감동입니까?
참으로 우연한 기회에 이런 감동적인 노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노래를 부르던 가수도 울고 이 노래를 듣던 청중들도 함께 울어버린 감동적이면서도 충격적인 한 노래가 있습니다.
특별히 이 노래는 자기 스스로를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이들에게 기쁨으로 가슴 벅찬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그런 새 소망을 안겨주는 노래이기 때문에 꼭 소개하고 싶습니다.
이 노래는 흑인 여가수 ‘에텔 워터(Ethel Water)’가 부른 “폭풍우를 지날 때” 란 노래입니다.
이 노래의 시작은 에텔이 이 세상에서 태어난 것부터가 얼마나 충격적인 불행한 사건이었나를 먼저 고백하며 노래합니다.
그녀의 어머니가 처녀 때에 직장에서 돌아오는 어두운 골목길에서 그만 이름도 모르는 어떤 사내에게 강간을 당합니다.
이런 치욕적인 사건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녀의 뱃속 태에는 생명의 열매가 맺혀져 원치도 않는 자식이 태어나고야 맙니다.
이 자식이 바로 Ethel Water 자신입니다.
어린 에텔이 외가에 맡겨져 자라면서 받은 그 모든 천대와 멸시는 가혹한 것 이상이었습니다.
이런 것들은 에텔에게는 참으로 견디기 힘든 서러움이었고 울음이 그치지 않는 모진 아픔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친 어머니 마져도 자기를 미워했고 심지어는 죽으라고 목을 조르기까지도 한적이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어린 시절을 거쳐오는 동안 어느 한 사람도, 어느 한 순간도 축복을 해주기는 켜녕… 죽지 못해 살아 견디어 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불쌍한 소녀를 사랑하고 계셨습니다.
이 소녀에게 아름다운 천상의 목소리를 주신 것입니다.
친구를 따라 교회에 가게 되었고 노래 몇 곡을 배우게 되었는데 노래를 가르치시던 선생님이 이 소녀의 노래를 듣고 이 소녀가 음악에 재질이 있고 노래 소리가 너무 고와 마음에 들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 주일학교 선생님으로부터 노래를 배우면서 난생 처음으로 노래를 배울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이 주는 사랑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가련한 소녀, 에텔 워터는 비로소 너무도 중요한 삶의 진실과 삶의 목적과 이유를 동시에 얻게 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동기가 되어 이 소녀의 가슴속에는 하나님께서 꿈을 수셨고 또 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간절한 기도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 소녀의 꿈은 싹이 트고 꽃이 피어 열매를 맺게 됩니다.
꿈에도 그리던 가수가 된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 가수가 부른 “폭풍이 지날 때”란 노래는 에텔 자신의 삶의 고백이었습니다.
그러니 노래를 부르는 남다른 호소력과 그 감격에 청중도 가수도 감동으로 울어버릴 수 밖에 없는 감격의 도가니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이야기는 이제부터 입니다.
이런 가수가 되는 과정을 통해서 에텔이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새 사람이 된 것입니다.
그처럼 어둠의 골짜기에서 저주의 삶을 살던 자신을 건져주시고 보람찬 기쁨의 새 삶을 허락해주신 주님의 은혜가 가슴에 사무쳐오면서 기쁨과 감사의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주님의 섭리와 은혜의 진리를 몸소 깨닫고 알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주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자 에텔은 사랑의 사람으로, 새 사람으로 지음 받게 된 것입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그의 아버지에 대한 원한이 먼저 눈 녹듯이 사라져 벼렸습니다. 자기를 죽이려고 목을 조였던 그녀의 어머니에 대한 원망도, 그 이글거리던 분노의 가슴에도, 이제는 용서할 수 있는 사랑의 가슴에 포용되어 벼렸습니다.
자신을 모욕하고 저주했던 그 모든 과거의 사건과 사람들이, 그 아팟던 상처와 추억들이 주님의 사랑의 용광로 안에서 깨끗하게 녹아 버렸습니다. 치유되었습니다.
그래서 에텔은 더 이상 아비 없는 고아 자식이 아니라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귀여운 딸로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이제는 한탄과 저주의 삶이 아니라 감사와 축복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그리스도 사랑 안에서는 모든 절망과 파멸이 완전히 뒤집어져 소망과 감사와 기쁨의 삶을 살 수 있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
이 사도 바울의 말씀이 그대로 체험된 것입니다.
이호운 목사님께서 찬송시를 쓰시고 박태준 장로님이(전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학장)이 곡을 붙인 찬송가 493장을 나직하게 Bass Bariton으로 불러봅니다.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옛 것은 지나고 새 사람이로다.
그 생명 내 맘에 강 같이 흐르고
그 사랑 네게서 해 같이 빛난다.
산천도 초목도 새 것이 되었고
죄인도 원수도 친구로 변한다.
새 생명 얻은 자 영생을 맛보니
주님을 모신 맘 새 하늘이로다.

∥영생을 맛보며 주 안에 살리라
오늘도 내일도 주 함께 살리라∥

E.B. 복음선교회
대표회장 오만세 목사

목회자컬럼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