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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덕희 백석문화대학교 겸임교수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에서 인터뷰 도중 자신이 쓴 책 ‘대학교수가 된 노숙자’를 들어 보이고 있다. 



백석문화대학교 김덕희(53·학생취업지원처) 겸임교수는 지독한 주식 중독에서 빠져나온 사람이다. 


주식에 빠져 빈털터리가 됐고 노숙생활까지 해야 했던 아픈 과거를 갖고 있다. 


30일 그를 국민일보 빌딩에서 만났다.


“처음엔 돈을 꽤 벌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쥐약이었죠. 얼마 후 매수한 주식이 폭락하며 돈을 모두 잃고 노숙인 쉼터에 가게 됐습니다. 교회의 도움으로 숙식을 해결했습니다.”


김 교수는 그렇게 말문을 열었다. 이후 그는 예수님을 믿고 새 힘을 얻었다. 


직업상담사 시험에 합격하고 현재 기업체와 대학 등에서 강의하는 ‘스타 강사’로 활동 중이다.


그의 회심 스토리는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완구사업을 하던 그에게 증권회사에 다니는 대학 친구가 나타났다. 


“덕희야, 현금도 좀 갖고 있으니 주식투자를 해봐라.”


친구의 말을 따른 게 화근이었다. 처음에 그냥 망했어야 했는데…. 


주식시장이 상승장이었기 때문에 수익을 낼 수 있었다. 

1000만원 투자했더니 금세 3000만원이 됐다. 


‘이것 봐라’ 하는 심정으로 5000만원을 넣었더니 2억원으로 불어났다.

하던 사업을 정리해 펀드회사를 설립했다. 


2만원 하는 주식을 사서 10만원에 팔았다. 


이를 계기로 작전주에 뛰어들었고 총액은 28억원으로 불어났다.


돈을 더 벌면 고향에 내려가 정치에 입문하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그의 부(富)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오르는 속도가 빨랐던 만큼 내리막길도 가팔랐다. 외국인들이 중간에 장난질하며 이익을 챙겨나갔다. 


무리한 매매를 계속해 6개월 만에 깡통계좌가 됐다. 


주식시장이 출렁대는 상황에서 주가를 예측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때 그만뒀어야 했던 거죠.” 


집을 판 돈, 아들의 돼지저금통까지 찢었다. 


재산을 모두 날리고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주식 중독자가 된 것이다. 


학습지 교사, 떡공장 등에서 일하면서 사채까지 빌렸다. 


하지만 잇달아 실패했고 이자만 눈 덩이처럼 불어났다.

가정은 엉망이 됐다. 


다시는 주식을 하지 않겠노라고 아내 앞에서 열 번이나 각서를 썼다. 


그중 3번은 혈서였다. 


하지만 그것도 진심이 아니었다. 


다툰 뒤 집을 나왔고 병원 약에 의존하며 노숙생활을 했다. 


7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버리지 않으셨다. 지인의 권유로 대전의 노숙인 쉼터에서 생활하게 됐다. 

낯설었다. 


하지만 친절한 성직자와 상담하며 인지능력이 차츰 되살아났다. 


단기간에 돈을 왕창 벌려는 욕심으로 주식을 매매하는 것은 투자가 아니고 투기에 불과하며 일종의 병(病)임을 깨달았다.


2007년 10월 새벽기도 중에 눈물이 주르륵 나왔다. 


하나님께 “함께해 주세요”라고 간절히 기도하자, 이사야서 57장 17∼21절 말씀이 펼쳐졌다. 

“그의 탐심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내가 노하여 그를 쳤으며….”


순간 마음이 평안해졌다. 그것은 난생처음 누리는 안식이었다.


2012년 그는 당당히 직업상담사 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학원, 대학 등에서 직업상담사 강의를 하며 새 삶을 살기 시작했다. 


직업상담직 등의 공무원 채용 시 직업상담사 자격증 가산점이 최대 5%라는 정부 발표가 나면서 펄펄 날았다.


그는 두 손을 모아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고백했다. 

기적이 일어났다. 


수강생 전원이 직업상담사 1차와 2차에 동시 합격한 것이다. 

이 일로 그는 스타강사가 됐다.


그는 서울예원실용전문학교와 천안YWCA, 한국자격검정평가원 등에서도 강의한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산업재해 환자를 위해 상담하고 있다. 


최근 수기집 ‘대학교수가 된 노숙자’도 냈다.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자신의 삶과 신앙을 소개하며 자신감을 심어주는 게 소망이다. 


“혹자는 묻습니다. 지금도 주식 생각이 나지 않느냐고. 하지만 그것은 사탄의 음성입니다. 

돈을 따거나 잃거나 상관없습니다. 주가가 올라 돈은 벌지 모르지만 갈등과 혼란, 불안과 불신, 괴로움으로 얼룩진 생활을 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지옥입니다.”


<국민일보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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