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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건 선교사

<글로벌 메시아 여성 합창단 상임 지휘자>

 

 

자신이 누구인가? 를 깨닫는 사람은 참 훌륭한 사람 이라고 생각 합니다.


저는 40여년을 노래 하였습니다.


25년간은 오페라 가수로써 오페라가 나의 왕 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오페라 가수면 모든 오페라를 다 부를수 있다고 생각 하는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한 예를 들어서 바리톤인 저같은 경우는 28세에 김자경 오페라단에 입단해서 마스네의 마농으로 데뷔하여 그 다음은 푸치니의 쟈니 스키키, 모짜르트의 휘가로의 결혼 메노티의 아메리아가 무도회에 가다 그리고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등을 노래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저는휘가로라는 역과 인연이 있어, 휘가로의 결혼에서 한국에서는 백작역을, 미국에서는 휘가로역을 그리고 또 다른 오페라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는  정말 운좋게 한국과 미국에서 주역 휘가로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리톤 이었던 제게 꼭 맞는 역은 불행 하게도 휘가로가 아니었습니다.


그 사실을 깨닫는데  무려 30여년이란 긴 세월이 걸렸습니다.


물론 성격이 남에게 지는것을 싫어하고, 자존심이 강해서 맡은 역을 누구보다 빨리 외우고 지각 결석 한번도 안하는 성실한 가수 였지만,  오페라 가수로써 갖추어야 기본에서 우선 저는 체구가 작고 오페라 가수의 가장 중요한 성량이 작아서, 아무리 성실해도 2등을 벗어 날수가 없었습니다.


욕심은 많아서 오페라 주역은 받아 냈지만 자신의 능력이 주역이 아닌 조역이었음을 누구도 이야기 해 주는 이가 없었고, 또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 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스튜디오에서 열심히 복음성가를 녹음하려 노래하고 있는 저에게 아내가 이런 이야기를 전해 주었습니다.


여보! 당신은 찬송을 부를때 당신의 목소리가 가장 빛나요, 그 한마디가 저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누구나 바라고 원하는 일은 이왕 오페라 가수라면 많은 박수를 받고 어깨에 힘을 실을수 있는 주역가수를 하고 싶고 오페라 가수의 꿈인 베르디 오페라의 춘희, 리고렛을 하고 싶지만, 아무리 음악대학 성악가를 나오고, 외국에서 유학을 하고 30년 아니 40년을 노래 하였다고 해도  자신의 능력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또 설사 억지로 그 역을 맡는다해도 성공은 물론 할수없고,  본인 스스로도 만족을 할수 없기 때문 입니다. 


크리스챤인 우리에게도 때론 자신이 누구인가를 깊이 생각 하여야 할때가 많이 있는것 같습니다. 
목회자, 선교사, 전도사, 성가대 지휘자, 장로, 집사로써  ...직분에 끌려가는 삶이 아닌 과연 나는 누구인가? 


나는 구원받은 자로써, 이 땅에서 무엇을 위하여, 무슨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그리고 왜 이일을 하고 있는가?  


4월을 맞으시는 크리스챤 타임스 가족들과  함께 노래 부르고 싶은 노래가 있습니다.


4월이 되면 유난히 좋아하는 노래가 있습니다.
김순애 선생님의 4월의 노래 입니다.


목련꽃 피는 언덕에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불길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그렇습니다.  


2013년 돌아올 4월은 어김없이 찾아 왔습니다.빛나는 꿈의 4월이 되기위해서는.. 
눈물어린 기쁨의 무지개를 바라보기 위해서는.. 


나는 ...아니 구원받은 나는   돌아온 이 4월을 어떻게 맞아야 할것인가?
한번쯤은 4월의 노래를 노래하며 또 기도하며 주님과 깊은 대화를 나누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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