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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서 목사

<방주선교교회>

 

일천번제 마지막 해를 맞으며, 년 초에 많은 성도님들이 기도 제목을 저에게 제출해 주셨습니다. 년 초부터 시작된 기도는 사순절 내내 그리고 고난주간 특새 기간 동안 더욱 간절히 지속되었습니다.
부활주일을 보낸 후, 저희 부부는 약 한 달간 한국에 가서 안식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기도하는 분들을 만났고, 교회들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 교회나 눈물로 기도하는 중보 기도자들이 있었고, 가족의 중병을 놓고 간절히 간구하는 성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기도원에 가서도 금식하며 부르짖어 기도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첫 집회가 있었던 용인 새누리교회는 담임목사님의 고백처럼 어둡고 답답한 어떤 기운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집회 직전에 교회에서 권사와 목녀로 열심히 섬기시던 분이 대장암 말기로 판명 받아 시한부 생명을 선고받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권사님의 남편인 장로님은 교회 이전 및 건축을 위해 가장 앞장서셨던 분이었기에 그 파장은 더 커 보였습니다.
집회는 시작되었고, 놀랍게도 말기암 환자이신 황은미 권사님은 첫날 저녁부터 집회가 끝날 때까지 참석하시는 의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가족도 그 간절한 소원과 열망을 알기에 말릴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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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마다 안수기도를 부탁하셨습니다. 마지막 저녁집회는 거의 누워서 참석하다시피 하셨는데도, 기도하는 제 손을 움켜 잡고 눈물로 기도를 받으셨습니다.
저는 제 오른 손 손목의 실핏줄이 다 터져서 시퍼렇게 멍이 든 줄도 모르고 치유를 위한 안수 기도를 드렸습니다.
저는 두 번째 집회가 진행되고 있었던 다음 주말에야 놀라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월요일부터 4일 동안 새벽마다 하나님께서 치유하시는 경험을 하면서 의사 교우님이 일하시는 병원에서 PET CT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모든 암의 흔적이 사라졌다는 것이었습니다. 대장에서 복막으로 간으로까지 퍼져서 수술한 병원에서는 항암치료마저 하지 않기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권사님으로써는 기적을 직접 체험하신 것입니다.
역시 말기 췌장암으로 투병하시던 외숙모님을 위해 기도하시던 어머님이 간청하셔서 병원으로 심방을 가고, 30년 만에 만난 외숙모님이 의식이 남아있던 마지막 하루의 시간 동안 주님을 영접하시고 다음 날 소천하신 일, 역시 30여년 만에 처음 만난 고교동창이 직장 내 후배 직원이 교통사고를 당해 사경을 헤매고 있다며 기도를 부탁해서, 기도원에 있는 동안 생명을 건져주셔서 구원받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떠나오기 전에 일산에 있는 병원에 잠시라도 심방을 가달라고 찾아온 친구의 강청에 못 이겨 찾아갔더니 의식도 돌아오고, 기억도 회복되고, 오른 쪽 다리만 골절된 채로 온 가족과 직장 선후배들이 다 모여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기적같은 치유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 모인 모든 분들과 눈물로 감사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거의 모든 분들이 교회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분들이었습니다.
교회에 돌아와 보니, 좋으신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고 계셨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조산기미로 애를 태웠던 김경상/정윤 자매 가정에 건강한 아이를 예정일에 주셨고, 영어예배부에 지난 2년 가까이  기도해 오던 귀한 종을 보내주셨습니다.
김혜진 목자가 정식비자를 받고 음악감독으로 사역하도록 역사해 주셨습니다. Praise the L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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