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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드로 통곡기념교회에서


2018년 사순절을 맞아 ‘예수님의 발자취’와 구약의 성지를 답사하는 이스라엘 요르단 성지순례가 크리스찬 위클리 주관으로 이스라엘의 관문 텔아비브에서 요르단 수도 암만까지, 이스라엘 남단 부엘세바에서 북으로 단(Dan)에 이르는 지역에서 10박 11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되었다.


지난 2월 19일(월) 터키항공을 이용하여 LA 국제공항을 출발, 터키 이스탄불을 경유하여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한 21명의 순례단은 텔아비브에서 곧바로 예루살렘으로 이동하여 첫날밤을 맞았다.


‘단 예루살렘 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이튿날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된 순례길은 화씨 60도 내외의 쾌적한 날씨 속에 감람산의 승천교회, 주기도문교회, 눈물교회, 그리고 예수님이 고난받기 전 기도하셨던 겟세마네 동산을 둘러보고 베데스다 연못, 비아 돌로로사, 성묘교회, 골고다 언덕 등을 순례했다. 


십자가를 지고 가셨던 고난의 길, 비아 돌로로사 14처소를 지날 때는 각 처소에서 기도와 묵상의 시간을 가졌고 베데스다 연못 옆에 있는 성 안나 채플에서는 순례단 전원이 찬송가와 복음 성가를 부르자 이 시간 이 성당을 찾았던 모든 외국인 순례자들이 함께 따라 불러 국적불문 ‘연합찬양제’가 급조되기도 했다.


베드로가 주님을 배반한 것을 후회한 것을 기념하여 지은 베드로 통곡교회에서는 “우리도 결코 주님을 배반하지 말자”는 결단의 기도를 드렸고 예수님이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드신 마가의 다락방에서는 주님으로부터 직접 떡과 잔을 받는 마음으로 각자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스라엘 점령지역이자 서안지구(West Bank)에 소속되어 팔레스타인 통치지역인 베들레헴으로 이동해서는 예수님 탄생기념교회, 그리고 목자들의 들판기념교회를 순례했고 여리고에서는 예수님이 시험받으신 시험산, 삭개오가 올라갔던 뽕나무, 벧엘, 엘리사의 샘, 그리고 유대광야를 둘러보며 베두인들의 삶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사해사본이 발견된 쿰란,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해저 400미터에 형성된 사해바다, 유대인들의 저항정신이 깃들어 있는 맛사다, 아브라함의 우물이 있는 브엘세바를 거쳐 나사렛으로 이동한 순례단은 마리아 수태고지교회, 가나 혼인잔치 기념교회 등을 방문했다.


예수님 사역의 중심지였던 갈릴리 지방에서는 가이사랴 빌리보, 가버나움, 베드로 수위권 교회, 오병이어 교회, 팔복교회를 방문하며 묵상과 찬송의 시간을 가졌고 25일 주일예배는 갈릴리 호수에서 50인승 보트를 렌트하여 갈릴리 선상 주일예배를 드렸다. 


이번 성지순례 참가자들은 “불안하다고 해서 미루고 미뤄 왔는데 이러다 생전에 성지순례 못할 것 같아 큰 맘 먹고 참가했다.  와서 보니 불안하기는커녕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유익하고 은혜가 넘치는 여행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크리스찬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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