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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배 목사



미국 수사기관 FBI에서 증인의 설명을 듣고 몽타주(montage)를 그리는 스케치 전문가를 통해, 여성들은 자신의 외모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실험한 신문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7명의 여성을 선정하고, 각각 스케치 전문가에게 자신들이 자신의 얼굴을 직접 말로 설명하게 하여 그려진 초상화와 그 여성들을 본 제3의 여성이 스케치 전문가에게 설명하여 그려진 그 여성들의 초상화를 대조할 결과는 뜻밖이었다고 합니다. 


자신이 직접 묘사하여 그려진 그림이 남이 묘사하여 그려진 그림보다 훨씬 못생긴 모습으로 그려졌다는 것입니다.


이 실험 결과 밝혀진 것은 대부분의 여성들은 자신이 실제보다 못생겼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자신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여성은 4%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실험 결과를 뒤집어 해석한다면, 여성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답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잘 모릅니다. 


우리는 때로 나 자신을 하찮은 존재로 여기며 되는대로 살아가려고 하지만,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소중한 존재입니다.


이 사실을 깨달은 다윗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지으신 하늘과 달과 별을 보면서,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시8:4)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도 감사찬송을 드립시다. 


“감사해요 깨닫지 못했었는데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라는 걸 태초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의 사랑은 항상 날 향하고 있었다는 걸....”


여러분은 여러분의 얼굴 모습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못생겼습니까? 


예쁩니까? 


여러분은 자신을 얼마나 소중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여러분이 어떻게 생각하시든지 상관없이, 하나님 앞에서 여러분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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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노예 해방이 선언된 이후 흑백차별이 여전하던 시절에, 학교에서 백인 친구들에게 ‘쓸모없는 검둥이’라는 조롱을 받고 울면서 돌아온 아들에게 흑인 엄마가 이렇게 말했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엄마가 너를 쓸모없는 검둥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 한, 너는 쓸모없는 검둥이가 아니다. 


그리고 엄마는 너를 쓸모없는 검둥이라고 영원히 말하지 않을 것이다.”

나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나를 쓸모없는 자로 이야기하시지 않는 한, 우리는 결코 쓸모없는 자가 아닙니다. 


우리를 위해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놓으신 하나님은 나를 쓸모없는 자라고 결코 말씀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떻게 생각하시든, 여러분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소중한 존재입니다.

<임마누엘장로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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