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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중국 당국이 허난성 시화현의 한 교회 출입문에 X자 형태로 봉인한 출입금지 표시. 주민들로 보이는 이들이 문틈으로 교회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차이나에이드 제공



지난 1일부터 중국 전역에서 종교사무조례가 시행됨에 따라 한국 선교사들의 사역이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선교사들도 안타깝지만 무엇보다 핍박의 한가운데서 신앙을 지키고 있는 중국의 기독교인들이 걱정됩니다.


관영 삼자(三自) 애국교회 소속이 아닌 기독교 가정교회를 전면 폐쇄하고, 예배를 봉쇄하는 등 기독교인을 탄압하는 움직임이 확대되는 상황입니다. 


중국 허난(河南)성 시화(西華)현 샤오야오 마을에 사는 ‘펭’이란 여성은 얼마 전 반중(反中) 인권단체 차이나에이드에 편지를 보내 전 세계 기독교인에게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펭은 “지금 도시 외곽 지역에 있는 교회들이 핍박당하고 있다. 


우리는 예배를 중단하도록 강요당했다”며 “학생들은 중국 공산당을 믿고 따르라고 배우고 있고, 이들이 어떤 종교를 갖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펭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관리들이 집집마다 들이닥쳐 가정교회로 운영된 흔적이 있는지, 가족 구성원들이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성경 구절이 적힌 족자나 기독교 관련 그림, 십자가를 소유하는 것도 금지됐습니다. 펭은 “관리들은 어떤 여성이 문 양쪽에 걸어놓았던, 성경 구절이 적힌 족자에 빨간 페인트를 칠해버렸다”고도 했습니다. 


펭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도록 기도해 달라. 


이 편지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돌려 달라. 긴급하게 기도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절망스럽지만은 않습니다. 


중국에 머물고 있는 A선교사가 말한 것처럼 “하나님이 중국에 놀라운 역사를 이루시기 위한 과정”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핍박은 결코 교회를 죽이지 못한다.’ 


지난 역사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핍박은 오히려 성장 촉진제 역할을 했지요. 초대교회가 대표적입니다. 

당시 성도들은 로마제국의 핍박을 피해 지하로 들어가 비밀리에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때 성경이 완성됐고, 교회 신학과 체제가 확립됐습니다. 


기독교 역사상 매우 중요한 시기로 꼽힙니다. 


예수님은 “의를 위하여 핍박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마 5:10)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이 핍박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식의 말이 아닙니다. 


복음을 지키고 전하기 위해 고난에 맞선 이들을 높이시겠다는 약속입니다. 

펭을 비롯한 믿음의 동역자들에게 하나님의 평안이 임하길 기도합니다.


<국민일보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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