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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호메트와 부처는 위키피디아를 인용해 대답했지만 예수는 모른다고 

답해 논란이 된 구글 홈. 



구글이 만든 AI "예수 누군지 몰라"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사이트 구글(google)의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서비스 ‘구글홈’이 “예수는 모른다”고 답해 논란을 빚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구글홈이 ‘예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미안합니다.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했다고 지난 26일 보도했다.


또 불교 창시자인 부처나 이슬람교 창시자인 마호메트에 대한 질문에선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를 인용해 응답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거세지자 구글 측은 성명을 내고 마호메트와 부처에 대한 응답 서비스를 중지했다. 


구글은 “특정 주제는 폭력이나 스팸 메일에 취약할 수 있어 그런 상황에서는 응답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다른 해법을 찾고 있으며 종교 인물에 대한 응답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해명했다. 

또 마호메트와 부처에 관한 구글 홈의 답변 내용은 “종교는 복잡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배우고 있습니다”라고 바꿨다.


이 같은 상황을 바라보는 교계 반응도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기독교 잡지 프리미어크리스채너티는 “예수를 모른다고 답한 구글홈에 화를 내기 전에 기독교인들은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마 7:3)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는 이웃들에게 찬양을 들려주려고 시도한 적은 있는지 또 예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좋은 답을 건넨 적은 있는지 자문해 봐야 한다”며 “예수가 누군지 답해주는 건 구글이 아니라 우리 기독교인이 해야 할 일”이라며 기독교인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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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해 12월 백악관에서 각료 등과 함께 기도하고 있다.



무신론 단체들 백악관 성경공부 딴지


무신론 단체들이 미국 백악관에서 매주 이어지는 성경공부를 사실상 ‘방해’하고 나서 논란을 낳고 있다.


미국 기독매체인 CBN은 무신론 단체인 ‘종교로부터자유재단(FFRF)’과 ‘책임과윤리를위한시민들(CREW)’이 벤 카슨 장관이 이끄는 미국주택도시개발부를 고소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CBN은 지난해 7월 카슨 장관을 포함한 각료들이 백악관에서 매주 모여 성경을 공부한다고 전한 바 있다.


FFRF와 CREW는 성경공부에 참석하는 각료들이 정부 자산을 사용하고 있는지와 부서 직원들이 종교행사에 참석하도록 강요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했다. 


하지만 직원들은 성경공부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각료들만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의회선교회 창립자이자 성경공부 리더인 랄프 드롤링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의회선교 사이트에서 각료들과 의회의원들을 가르치기 위해 내가 집필한 성경교재를 확인해 보라”며 “비밀이 전혀 없으며 성경공부와 관련된 경비는 모두 의회선교회에서 부담한다”고 반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독교계 측근으로 알려진 로버트 제프리스(댈러스 제일침례교회) 목사는 “이런 공격은 개인이 가진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려는 편협한 시도에 불과하다”며 “각료들은 백악관에서 휴대전화를 반납할 수는 있겠지만 종교의 자유를 반납할 필요는 없다”고 두 무신론 단체를 비판했다.


이는 최근 이단 단체인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 청와대를 상대로 ‘강제개종처벌법’을 제정해 달라고 조직적인 청원에 나서는 모습과 오버랩된다. 


기독교를 타깃으로 한 이단 및 무신론자들의 공세는 미국이나 한국이나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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