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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인터콥을 재조사한다. 하지만 제대로 조사를 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 등 15개 교단 선교부와 기독대학인회, 예수제자운동 등 127개 선교단체가 회원으로 활동하는 국내 최대 선교 연합체, 한국세계선교협의회 KWMA가 인터콥을 재조사하기로 했다. 


KWMA가 인터콥을 재조사하려는 이유는 지난해 5월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중국인 피살 사건 때문이다. 


당시 피살당한 중국인들의 리더가 한국 인터콥이라는 점과 전도 방식이 인터콥과 매우 흡사하다는 점 등의 이유를 들어, 이들이 인터콥 소속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중국인 선교사 피살 사건..

인터콥 재조사의 시작


당시 사건으로 인해 실제로 중국과의 관계도 어려워지는 한편, 파키스탄 한인 선교사들의 비자 발급에도 문제가 생기는 등 선교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WMA 정책협의회는 이 사태의 진상을 파악하고, 이로 인해 벌어지는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인터콥 관계자를 초청했다. 


KWMA 정책협의회는 선교단체 대표와 교단 선교부가 파송한 2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책협의회 구성원 대부분이 선교 현장에서 발로 뛰는 선교사들이다. 


하지만 이 자리에 나온 인터콥 관계자는 시종일관 불성실한 태도였다는 게 당시 정책협의회에 참석한 이들의 얘기다. 


정책협의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선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비일비재하다"며 "인터콥을 징계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다"고 항변했다.


이 관계자는 "같은 선교 현장에서 일하는 동역자로 우리에게는 솔직하게 말해주길 원했다"며 "그래야 문제들을 수습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중국인 피살 사건 당시 이들이 인터콥이라는 의혹이 있었지만, 인터콥 측의 공식적인 발언은 "우리와 관계가 없다"였다. 인터콥은 정책협의회 자리에서도 이 말만 되풀이했다. 


다른 선교단체 관계자들은 인터콥이 조금만 마음을 열고, 진정성 있게 대답해주길 원했지만, 허사였다. 


결국 인터콥과의 대화 자리는 별 소득 없이 끝났다. 

정책협의회에 참석한 이들은 인터콥의 태도에 실망했다. 


자신들을 동역자로 인정하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KWMA는 선교 협의체이기 때문에 소속 단체들은 선교를 위해 유기적인 관계를 맺는다. 


하지만 불성설한 태도를 보인 인터콥 측에 다른 선교단체 관계자들은 실망했고, 더 이상 인터콥과 동역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불성실한 태도 보인 인터콥

실망한 현장 선교사들


정책협의회는 인터콥의 회원권 정지 3년을 제안했지만, 법인이사회는 1년 재조사를 결정하면서 양측의 갈등도 수면 위로 드러났다. 


정책협의회는 현장 선교 전문가들로 구성된 반면, 법인이사회는 목회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법인이사들의 경우 선교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기 어렵다는 약점이 있다. 


때문에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KWMA는 과거에도 인터콥을 조사한 바 있지만, 제대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KWMA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3년 동안 인터콥의 신학을 지도한 바 있다. 


당시 인터콥은 공격적인 선교 방식과, 백투예루살렘 등의 신학적 문제로 인해 비판을 들었다. 

KWMA의 지도 이후 인터콥은 신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현장 선교사들의 반응은 달랐다. 


이들은 신학 지도 이후에도 인터콥의 일부 행동 때문에 다른 선교사들이 어려움을 겼었다고 주장했다. 



이번에는 제대로 조사할까


조용중 선교사(한국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는 "신학 지도 이후 인터콥이 많이 변하긴 했다"며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조사 일정은 아직 정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재조사 결정이 이뤄진 지는 한 달이 지났다. 


인터콥의 선교 방식은 이미 여러 번 우려를 샀다. 

KWMA의 이번 재조사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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