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다음달 시행되는 새로운 종교규제에 따라 기독교를 비롯한 모든 종교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전망이다. 


중국매체인 중신망에 따르면 왕쭤안(王作安) 중국 국가종교국장은 지난 8일 전국 종교국장회의에서 새해 업무계획을 통해 종교 사무관리의 제도체계를 한층 완비하겠다고 밝혔다.


왕 국장은 이 자리에서 "새로 개정된 종교사무조례가 다음달 1일부터 정식 시행될 예정"이라며 "새 조례는 합법을 보호하고, 비법(非法)과 극단을 억지하며 침투를 막고 범죄를 척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말했다.


새 종교사무조례는 일선 행정기관의 종교인·종교단체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불법 종교행사'에 장소를 제공할 경우 최대 20만 위안, 한화로 3천400만원의 벌금을 물리고 미승인 교육시설이 종교 활동에 이용된 경우에는 인가를 취소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중국은 지난해 9월 모든 종교를 대상으로 통제를 한층 강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종교사무조례를 공포하고 다음달 1일부터 시행키로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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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16년째 기독교 박해 국가 1위를 차지했다. 오픈도어 선교회는 북한 핵실험이 북한 선교 환경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도어 선교회 발표..아프가니스탄 등이 2위



오픈도어 선교회가 매해 발표하는 기독교 박해 순위 국가에 북한이 16년째 1위를 차지했다. 


오픈도어 선교회가 9일 공개한 기독교 박해 순위에 따르면 북한은 총점 94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6년 동안 부동의 1위로, 북한은 전 세계에서 가장 기독교를 박해해온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93점의 아프가니스탄이 2위, 소말리아는 91점으로 3위를 차지했고, 또 수단과 파키스탄, 리비아, 이라크 등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오픈도어 선교회는 북한의 연이은 핵 도발이 북한 선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중관계가 나빠지면서 접경 지역의 활동도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이 다니엘 간사(오픈도어 선교회)는 "기존에 국경을 넘어오는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했던 복음 전파 사역이나 양육 사역, 생활 지원 사역을 하는 대부분의 단체와 사역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픈도어 선교회는 또 올해 예상되는 기독교 박해 동향도 발표했다.


먼저 이슬람 극단주의가 아시아 지역에서 팽창할 가능성이다. 


오픈도어 선교회는 중동에서 설 자리를 잃은 IS가 좀 더 편안한 활동을 위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와 시민사회가 이들의 테러 활동을 제지할 방법을 찾지 않는다면, 이들이 아시아에서 급진적으로 팽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종만 목사(오픈도어 선교회 사무총장)는 "특별히 청소년들에게 IS의 활동이 많이 노출되어 있다"고 말했다. 


오픈도어 선교회는 또 타종교 배척에 의한 인종 청소도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종교로 인한 인종 청소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기도를 당부했다.


오픈도어 선교회는 지구상 76억 명의 사람 중 51억 3천만 명이 종교로 박해를 받고 있고, 이중 8억 명 정도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박해를 받고 있다며, 관심과 기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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