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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12일 열린 ‘국가와 민족, 평화를 위한 기도회’에서 교계지도자들이 양각나팔을 불며 기도회 시작을 알리고 있다.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는 이날 “우리 앞에 버티고 서 있는 ‘여리고성’이 반드시 무너질 것”이라면서 “그래서 통일은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회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조국을 위해 눈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라.’


12일 오후 2시30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국가와 민족, 평화를 위한 기도회’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영하에 가까운 추운 날씨도 기도의 열기를 막을 순 없었다. ‘평화의 그리스도, 민족의 희망’을 주제로 한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수일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며’(느 1:4)라고 고백한 느헤미야의 기도를 재현했다. 


‘눈물의 기도’를 제목으로 설교한 김장환(극동방송 이사장) 목사는 “느헤미야는 고국 예루살렘의 성이 훼파되고 백성들이 능욕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슬퍼하며 기도했다”면서 “그가 자신과 민족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은 결과, 하나님은 응답하셨고 결국 예루살렘 성벽이 재건될 수 있도록 역사하셨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모세의 기도가 홍해를 갈랐고, 여호수아의 기도가 여리고를 무너뜨렸으며 바울의 기도는 옥터를 흔들었다”며 “지금은 우리가 눈물로 주님께 기도드릴 때다.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핵과 전쟁의 위협에서 이 나라를 지켜주시며 평화통일을 이뤄주실 것을 기대하자”고 권면했다. 


국가와민족을위한기도회준비위원회가 주관한 기도회에는 김삼환(명성교회 원로)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오정현(사랑의교회) 장종현(백석대 총장) 정성진(거룩한빛광성교회) 목사 등 교계 지도자와 정세균 국회의장 등 정계 지도자, 교회 성도 등 7만 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등 교회연합기관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합동·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 등 40여개 교단과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등 30개 단체도 동참했다.


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서면 축사를 통해 “성도들의 기도가 하나로 모아져 우리나라와 민족이 더욱 융성해지고 이 땅에 평화가 이뤄지길 소망한다”며 “정부도 북핵문제를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궁극적으로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도회 대표준비위원장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평화의 무지개 성막이 드리워지게 하소서’를 제목으로 한 헌시에서 “한국교회가 눈물의 제단을 쌓고 국가와 민족, 평화를 위한 기도를 드리니 7000만 민족의 가슴에 평화의 영을 부어 주셔서 한민족이 평화를 알리는 선민의 역할을 하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기도회에서는 각 담당자들의 인도에 따라 정치·경제·사회·안정(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핵과 전쟁의 위협 극복(이준 전 국방부 장관),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및 치유와 회복(김경원 서현교회 목사), 분단극복과 한반도의 평화통일(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 등을 위한 합심기도가 이어졌다. 

기도회에는 보수·진보 진영의 교단과 단체, 교계 인사 등이 대거 참석했다. 


<노컷뉴스,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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