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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세상을 떠난 기독교변증가 나빌 쿠레쉬의 생전 모습. 라비 재커라이어스 국제사역팀(RZIM) 제공



‘알라를 찾다가 예수를 만나다’의 저자로 유명한 기독교 변증가 나빌 쿠레쉬의 장례식이 2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퍼스트뱁티스트처치에서 열렸다. 


쿠레쉬는 지난해 8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휴스턴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투병하다 지난 16일 3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숨지기 일주일 전 남긴 영상에서 유언과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여러분이 내 사역을 떠올릴 때 사랑과 평화, 진리와 돌봄의 유산으로 여겨주길 바란다”며 “이것이 내 사역에 숨겨진 소망과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무슬림이었던 쿠레쉬는 대학 때 하나님을 만나고 기독교인이 된 뒤, 자신의 간증을 통해 기독교를 변증하는 활동을 해 왔다. 


그는 “이슬람과 기독교 간에는 코란, 하디스, 성경, 예수, 마호메트 등 다양한 논쟁이 있다”며 “진리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모든 논쟁은 사랑과 평화 안에서 이뤄져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믿는 것에 대해 전할 땐, 사랑을 통해 전해야 한다”며 “사람들이 내가 나눈 정보를 타인을 상처내기 위해 사용하는데, 내가 그것을 가르쳤던 이유는 사랑을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원칙을 어겼다면 부디 용서해주기 바라며, 이 실수들이 내가 남긴 유산의 일부가 되지 않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엇보다 “하나님은, 곧 사랑의 하나님이시다”라며 “당신은 힌두교인, 유대교인, 무슬림, 기독교인 누구를 만나더라도 사랑 안에서 대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쿠레쉬는 파키스탄 무슬림 가문의 후손으로, 미국에서 자랐다. 


이슬람만이 선한 종교라고 믿었던 그는 대학에서 크리스천 친구 데이비드를 만나 성경을 읽으면서 예수의 부활을 시인하고, 주님을 영접하게 됐다. 


크리스천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대하게 증거하는 책들을 펴냈다. 


또 세계적인 변증단체 라비 재커라이어스 국제사역팀(RZIM)에서 강연자로 활동해 왔다.

그는 지난해 암 선고를 받은 뒤 무슬림들이 이를 알라의 저주가 이뤄진 것으로 여기면서 기독교인으로 사는 것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품지 않을까 우려했다. 


그는 “나의 기도는 이 모든 과정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내 삶에 행하신 일들이 폄하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이라며 끝까지 담대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쿠레쉬가 지난 5월 치료비 모금을 위해 크라우드펀딩 ‘고펀드미’ 웹 사이트에 개설한 계좌에는 21일 현재 77만8000달러가 모금됐다. 


쿠레쉬는 자신이 죽게 되면 세상에 남을 딸의 교육에 사용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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