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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8개 주요교단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들은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본부에서 모임을 갖고 임보라(사진) 섬돌향린교회 목사의 이단성 여부를 논의했다. 


이날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통합, 대신, 고신, 합신,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이단대책위원장들은 임 목사가 잘못된 신론과 구원론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반성경적 주장으로 잘못된 가족제도를 옹호하며 정통교회와 신학을 공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모임에선 “임 목사는 하나님에게도 성(性)이 있고 여성 하나님도 있으며 하나님을 커밍아웃 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면서 “이는 성경적 유일신을 부정하는 행위”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 “임 목사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다양한 성 정체성을 심어줬고 성경이 동성애를 금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동성애가 성경적이라고 주장한다”며 “이런 잘못된 생각의 결과로 동성애를 죄악시 하는 것은 이성애 중심의 사회적 산물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단대책위원장들은 임 목사가 문제 있는 구원론을 갖고 있고 잘못된 가족제도를 옹호하는 것 외에 정통교회와 신학을 비판하는 행태에 대해서도 점검하기로 했다. 


이들은 “임 목사는 죄와 심판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함으로써 다원주의적 구원론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특히 동성결혼 등 잘못된 가족제도의 정당화는 일부다처제나 근친상간도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로 발전할 우려가 크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어 “임 목사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정통 기독교가 성경을 문자주의로 해석하고 있어 인권에 대한 이해가 천박하며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고 한국교회를 비판하고 있다”는 분석에도 뜻을 같이했다. 

위원장들은 공동 조사를 진행한 뒤 오는 9월 각 교단 총회에 공동보고서를 보고할 계획이다. 


이 보고서가 8개 교단 총회에서 모두 채택되면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을 제외한 주요 교단 전체에서 임 목사의 이단성이 확정된다. 


<국민일보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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