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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동성애자 전용 사이트 캡처



“퀴어축제는 내가 봐도 역겨운 게 너무 많다. 


동성애를 알리는 게 목적인지, 동성애자들이 벗거나 이상한 분장을 하고 더러운 듯한 성행위를 한다는 걸 알리는 건지 모르겠다.”(남성 동성애자 A씨)


서울광장에서 지난 15일 열린 퀴어축제 부스 행사 후 동성애자 전용 I사이트에는 행사를 비판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노출의 강도가 심해진 올해는 퀴어축제의 음란성과 혐오감을 지적하는 글이 많았다. 

B씨는 “퀴어축제에 남성 성기모양 빵을 왜 파는지 모르겠다. 


일반인들에게 더 반감을 일으킬 것”이라고 했으며, C씨는 “이게 무슨 축제냐. 

성관련 요소밖에 없는 듯하다. 내년부터는 섹스축제라고 해라”고 비판했다.


일부 회원은 현장에서 촬영한 남성 성기모양의 빵과 노출 사진을 올려놓고 “더럽다” “극혐” 등의 평가까지 내렸다. 자위기구 사진 등을 올린 D씨는 “게이인 내가 봐도 혐오스럽다. 이걸 보고 혐오하지 말라는 것은 폭력인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E씨는 “주제랑 행동이랑 너무 다르다”면서 “혐오를 극복하자는 것인데 실제론 남들에게 혐오감을 준다. 


우리가 봐도 혐오감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시민의 공적 공간에서 열린 퀴어축제를 객관적 시각에서 평가하려고 했다. 

F씨는 “일반 시민 모두가 동성애자라 가정해도 한국사회에서 받아들일만한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G씨는 “공공장소에서 열린 퀴어축제는 내가 보기에도 부끄럽고 수치스러웠다”면서 “어린이들이 많을 수도 있는 거리인데 왜 저럴까 생각했다”고 비판했다. 


일부는 동성애자들이 다른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H씨는 “왜 콘셉트를 외설스럽고 혐오스럽게 하느냐. 그건 한국정서상 별로”라면서 “드라마 영화 같은 것으로 편안하고 일상적으로 다가서라”고 요구했다.


I씨는 “공공장소에서 가끔 보이는 커플의 애정행각조차도 불쾌감을 주는데, 퀴어퍼레이드의 수위는 몇 배나 높아 반대여론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고 본다”면서 “대형 컨벤션 센터나 실내에서 퀴어축제를 하면 일반인들의 반감도 훨씬 덜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국민일보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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