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신력있는 선교기관이나 CBS를 사칭해 성경공부로 이끄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선교사나 방송국 직원이 개인적으로 성경공부를 제안하는 일은 절대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단 세력이 공신력있는 기독교 기관을 사칭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신천지 척결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CBS를 사칭한 사례도 접수됐다.


김 모씨는 최근 CBS의 대표적 프로그램중 하나인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의 작가라고 밝힌 한 여성으로부터 프로그램 개편을 위한 설문조사에 응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김 씨는 별다른 의심없이 설문조사에 응했고, 이후 작가로부터 설문에 관한 심층 인터뷰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리고 인터뷰 자리는 심리검사로 이어졌고, 심리검사 결과 상담이 필요하다며 자연스럽게 성경공부로 유도했다.


하지만 CBS는 프로그램 개편을 위해 개별 면접 설문조사나 인터뷰, 심리검사 등을 실시하지 않는다.


김 씨로부터 성경공부에 대해 전해들은 출석교회 담당교역자는 "CBS에 문의한 결과 설문조사를 제의한 사람은 CBS 작가가 아닌 것을 확인하고 이단인 것을 알았다"면서 "인터뷰를 제의하고 연락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친근하게 다가왔기 때문에 크게 의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 KWMA는 최근 각 회원 교단과 선교단체에 파송선교사 사칭을 주의하라는 공문을 내려보냈다.
최근 대전과 전남,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KWMA 파송 선교사‘를 사칭해 성경공부로 인도하는 사례가 잇따라 제보되고 있기 때문이다.


KWMA는 선교단체들의 연합체인 만큼 자체 파송선교사는 없다.
또, 각 선교단체들이 파송한 선교사들도 국내에서 개인적인 성경공부를 인도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게 KWMA측의 설명이다.


KWMA 서정호 총무는 "KWMA 파송선교사가 영어 성경으로 QT를 가르친다며 사실 여부를 문의하는 일이 근래에 자주 있다"면서 "KWMA는 선교사를 파송하지도 않을뿐더러, 각 교단이나 선교단체가 파송한 선교사가 국내에서 개인적으로 성경공부를 인도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이단세력은 개인 혹은 소수의 사람을 모아놓고 성경을 가르치는 방식으로 포교에 나서고 있는 만큼, 어떤 공신력있는 기관에 속한 사람일지라도 개별적인 성경공부를 제안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크리스찬 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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