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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배 목사



최근에 선포된 3번의 주일 설교를 들으며 여러분은 무엇을 느꼈습니까? 



내가 성경대로 바르게 회개를 하고 구원을 받은 사람임에 대하여 더욱 확신을 갖게 되셨습니까?

 

아니면 지금까지 구원을 받았다고 생각하며 편안하게 살아왔는데 갑자기 불안한 마음이 생기셨습니까?


최근에 저에게도 불안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저의 설교를 듣는 우리 교회 성도님들 중에는 아직 구원을 받지 못한 분들도 꽤 계실 텐데, 저의 부드러운(?) 설교를 듣고 혹시 구원 받은 줄로 착각하고 있다가 죽은 후에 지옥에 갈 분들도 계시겠다는 불안 말입니다.


지금까지 설교를 하면서 저는 신학자와 철학자들을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죽은 영혼들을 살리는 것은 사람들의 고상한 학설이나 지성적인 말이 아니라, 오직 ‘살아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밖에 없다고 믿기 때문입니다(벧전1:23-25).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성도님들이 듣기 불편해하거나 싫어할 내용들을 어느 정도 희석시켜서 전했습니다. 


죄, 하나님의 의의 심판, 지옥에 관한 말씀을 성경에 나오는 빈도만큼 자주 설교하지 않았고 또한 강도를 부드럽게 조절하여서 성도님들이 하나님의 강력한 경고를 충분히 깨닫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렇게 해도 이미 구원을 받은 성도들은 괜찮겠지만, 아직 구원을 받지 못한 분들은 그렇게 희석된 설교를 듣고 자신이 구원을 받았다고 착각하고 있다가 죽어서 지옥에 간다면, 그 책임을 누가 지겠습니까? 


본인에게도 책임이 있지만 설교자인 저에게도 막중한 책임이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교회 예배에 출석하는 분들 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 날’에 심판을 받고 지옥에 간다는 사실입니다(마7:13-14,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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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에 출석하는 정도가 아니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을 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많은 권능을 행한 사람들 중에도 많은 사람이 ‘그 날에’ 심판을 받고 지옥에 간다는 사실을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셨습니다(마7:22-23).


성경은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고후13:5). 


설교를 들으며 하나님의 경고를 외면하지 말고, 자신이 정말 구원을 받은 자인지 시험해보십시오. 

나의 영원이 달린 문제입니다.


혹시라도 아직 구원을 받지 못하였다면,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 내가 지금까지 주인 되어 살아온 죄인임을 고백하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심이 내 죄를 사하시기 위함임을 인정하고, 믿음으로 예수님을 내 마음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순종의 삶을 사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성령을 주셔서 거듭 나게 하시고 그의 자녀로 인치실 것입니다(엡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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